한국공항공사, 전국공항 건설 현장 특별점검…‘부실시공 차단’

국제 원자재 시장과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에 대한 감시 수위를 대폭 끌어 올린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의 핵심 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1일까지 품질안전 관리 실태를 정밀 진단하는 경영진 주관 특별 점검을 전개한다. 현장 부실 요인을 초기 단계부터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집중 점검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기획됐다. 규격 미달 제품 사용이나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매뉴얼 미준수 등 부실시공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 건설 사업의 설계도 일치 여부와 시방서 기준 준수 상태를 샅샅이 훑어 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품질 불량 위험이 높은 유가 연동 공사 자재를 집중 확인한다.
레미콘과 아스콘 등 정석 자재의 반입 여부를 비롯해 원유 기반 자재들의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는지, 작업장 내부의 유해·위험 요소가 매뉴얼에 따라 통제 실행까지 점검표에 올렸다.
한국공항공사는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자재 확보 등 현장 여건상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승객 안전과 직접 맞닿은 품질에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별 점검을 통해 결함이나 기준 미달 요소가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시정 조치 등 시공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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