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카리나와 광고…연기력 원래 좋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광고 촬영, 월즈 우승 기념 스킨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T1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상혁은 1, 2세트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교전 판단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세트 모두 POG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기 후 언론사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준비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 세트 연속 POG에 오른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감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경기력은 생각했던 대로 잘 나왔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면서도 "2세트에서 놓친 킬이나 플레이가 있었다.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한층 날카로워진 아칼리 플레이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 이상혁은 "최근 잠을 잘 자서 그런지 플레이가 잘된다"며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의 펜타킬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팀 전체가 펜타킬을 만들어주는 분위기였다. 마지막에는 '오너' 선수의 허가가 떨어져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근 구글 플레이 광고에서 에스파 카리나와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상혁은 "내 연기력은 예전부터 좋았다"며 "요즘 연습실 밖으로 잘 나가지 않아 내 연기에 대해 놀린 사람은 없었다. 팀원들도 딱히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즈 우승 기념 갈리오 스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갈리오는 이상혁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챔피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2017년 월즈에서 보여준 갈리오 플레이는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장면이다.
앞서 이상혁은 개인 방송 등에서 갈리오 스킨 귀환 모션과 관련해 "조금 신경 썼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스킨 힌트로 언급했던 '흰색'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갈리오가 원래 흰색 계열 챔피언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일러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며 "현재는 스킨 개선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T1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2라운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혁 역시 팀 분위기에 대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분위기는 좋다. 기세를 타다 보니 더 좋은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젠지전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1라운드 때는 패배했지만, 지금은 기세를 타고 있다.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2라운드 기세를 유지해 앞으로 있을 대회들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