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1분기 영업이익 성장… 배경은?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올해 1분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실적이 나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13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이마트(별도 기준)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4조7,152억원, 영업이익은 1,4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9.7% 성장한 수치다.
이마트는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공간을 조성한 것을 매출 신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통합 매입을 통한 상품 원가 개선, 할인행사 '고래잇페스타' 운영도 고객 유치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 '공간 재조성' 전략은 비식품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식음료나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휴게 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도 이 전략을 강조했다. 죽전점은 이마트가 가장 처음 이같은 전략을 시도한 곳이다.
이마트는 이렇게 공간을 재단장한 일산점·동탄점·경산점에서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이 유의미하게 늘었으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1%, 12.1%,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1분기 총매출(국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한 1조1,76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매출액(1조,40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판매·관리비용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이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88억원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등 해외 사업은 매출이 3.4% 신장한 4,850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해 국내 사업보다 큰 성장폭을 보였다. 롯데마트 측은 해외 출점을 지속하고, 국내에서는 '통큰데이' 할인행사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일 홈플러스가 37개 점포의 영업 중단을 알리면서 67개 점포만이 영업을 지속하게 됐다. 이에 따라 마트업계 양강체제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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