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나오면 응하겠다"…삼성 대화 제안에 노조 '격앙'

김대영 2026. 5. 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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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이 나오면 응하겠다고 답변합시다."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내자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은 이 같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4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란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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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측에 대화 재개 요청
초기업노조 조합원들 "언플용" 격앙
노조 관계자 "입장 정리된 건 없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회장이 나오면 응하겠다고 답변합시다."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내자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은 이 같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환된 내용이 없으면 교섭 불가"라거거나 "절대 받으면 안 된다" 깉은 반응을 나타냈다.

14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란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회사는 공문에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기원한다"며 "최근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며 "귀 조합의 긍정적 검토와 회신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중재를 맡았던 중노위도 이날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는 오는 16일 사후조정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사후조정은 별도 법정 기한 없이 노사 양측 모두 동의할 경우 개시할 수 있다. 

초기업노조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회사 측 대화 재개 요청과 관련해 "확실하게 입장 정리가 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아직 별다른 말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계획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전날 "파업 종료까진 회사와의 추가적 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으로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예고된 총파업이 한층 더 가시화됐다. 

노조 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온라인상에서도 성과급 이슈를 '갈등 비용'으로 인식하는 등 부정적 평가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한경닷컴이 소셜 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를 통해 로그·뉴스 채널을 분석한 결과 최근 한 달간(4월13일~5월13일) '성과급' 관련 언급량 중 부정적 언급 비중이 긍정단어를 약 2배 압도했다. 또 '노조' 관련 부정 단어로 '갈등'(7727건), '우려'(5921건), '손실'(4376건), '피해'(3165건), '논란'(2840건) 등이 딸려나올 만큼 온라인상 여론이 악화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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