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에 철강·금속 AI 전환 실증센터 구축

전라남도가 광양에 철강·금속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제조 혁신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철강·금속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실증센터는 광양 익신산업단지에 조성된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5년간 국비 14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과 글로벌 공급과잉,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철강·금속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하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철강협회,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실증센터에서는 철강·금속 제조 및 가공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공정 품질 예측, 실시간 이상 탐지, 공정 최적화 등 현장형 솔루션을 개발·실증할 계획이다.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과 재직자 교육도 함께 추진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철강산업뿐 아니라 해상풍력, 조선, 해양플랜트 등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철강 산업 기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조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기홍 전략산업국장은 "철강산업은 전남의 주력산업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AX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광양만권 철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반 첨단 제조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