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질로 쌓아올린 민주·인권·평화 ‘강요배:시간을-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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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어 새빨간 꽃송이 그대로 떨어지는 동백꽃, 동백꽃은 제주4.3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는데요.
그 배경에는 한국 민중미술 1세대인 강요배 작가의 연작 '제주4.3 항쟁사 - 동백꽃 지다'가 있습니다.
한국 민중미술 1세대이자 제주4·3의 화가로 알려진 강요배 작가의 5·18 기록물입니다.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난 강 작가는 1980년대 미술그룹 '현실과 발언' 에서 활동하며, 군사독재의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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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겨울에 피어 새빨간 꽃송이 그대로 떨어지는 동백꽃, 동백꽃은 제주4.3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는데요.
그 배경에는 한국 민중미술 1세대인 강요배 작가의 연작 '제주4.3 항쟁사 - 동백꽃 지다'가 있습니다.
4.3의 화가가 그려낸 1980년 5월 광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백미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V자 대형으로 거칠게 심어진 나무들과 마주한 불분명한 형체의 무리.
최초 발포가 있었던 1980년 5월 19일, 무기를 들고 시민을 향해 돌진하는 계엄군의 모습입니다.
5월 20일 차량 시위 장면을 그린 작품에선 물결을 이룬 시위대의 모습과 함께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강요배/화가 : "차량 시위가 벌어지는 장면인데 제목을 광음(光音)이라해서 빛이 번쩍번쩍하고 차창에 반사되고, 소리가 나고 빵빵거리는 (장면입니다)."]
한국 민중미술 1세대이자 제주4·3의 화가로 알려진 강요배 작가의 5·18 기록물입니다.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난 강 작가는 1980년대 미술그룹 '현실과 발언' 에서 활동하며, 군사독재의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냈습니다.
1976년 첫 개인전 이후 5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을 5.18 46주년을 맞이한 광주에서 열게된 작가의 소회는 남다릅니다.
[강요배/화가 : "예술이 학술적인 역사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예술가가 그 역사적인 사실을 어떻게 개인이 받아들이는가 하는 그런 문제입니다. 5월에 이렇게 전시를 하게 돼 가지고, 여기서 어떻게 보일지 어떻게 비칠지 (궁금합니다)."]
암울한 현실과 정체성을 화두로 한 청년기 작품에서부터 역사적 기억을 제주의 자연으로 담아낸 만년의 작품까지 40여점을 선보입니다.
[홍윤리/전시기획자 : "최근의 작품들부터 시작해서 거꾸로 70년대 후반 작품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요배 작가가 지나온 어떤 시간을 따라가면서 우리의 시간을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시간들을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가면서 작품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비엔날레 기간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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