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타플래닛 1분기 영업익 282% 폭등…비트코인 평가손실에 순이익은 ‘적자’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5.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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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집중 투자 전략에 힘입어 1분기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일본 내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의 약 87%를 메타플래닛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일본 내 기관투자자를 겨냥한 비트코인 플랫폼인 '프로젝트 노바(PROJECT NOVA)' 출범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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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22.6억엔, 매출 3배 급증
비트코인 4만177개 보유, 세계 3위
장부상 비트코인 평가손실로 순적자
25만 주주 확보·프로젝트 노바 추진
2026년 5월 기준 전 세계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 메타플래닛이 4만 177개를 보유해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메타플래닛]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집중 투자 전략에 힘입어 1분기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장부상 평가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메타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억 80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1배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2억 6700만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2.5% 폭등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의 96.9%는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서 발생했다.

메타플래닛의 2026년 1분기 핵심 실적 요약. [자료=메타플래닛]
하지만 이 같은 폭발적인 영업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타플래닛은 1분기 1149억 2800만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회계 기준상 재무상태표에 분기 말 비트코인 종가를 반영해야 하는 규정 탓에 약 1163억엔의 비트코인 평가 손실이 계상되었기 때문이다.

메타플래닛 측은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예측 불가능하다”며 회계상 장부 가치 변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 세계 상장사 중 최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메타플래닛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만 177BTC다. 이는 글로벌 상장사 중 미국 스트래티지(81만 8869BTC)와 트웬티원캐피탈(4만 3514BTC)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규모다.

일본 내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의 약 87%를 메타플래닛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다.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자본 시장도 적극 활용 중이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본위제(Bitcoin Standard) 도입 이후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워런트)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창구를 통해 총 5802억 엔의 자본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자본 배분 전략에 힘입어 주주 수 역시 25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93배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메타플래닛의 자본본 시장 자금 조달 추이. 비트코인 집중 매입 전략을 채택한 이후 신주 발행, 신주인수권 등을 통해 총 5802억엔 규모의 자금을 공격적으로 조달했다. [자료=메타플래닛]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청사진도 공개됐다. 메타플래닛은 일본 내 기관투자자를 겨냥한 비트코인 플랫폼인 ‘프로젝트 노바(PROJECT NOVA)’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자산 운용과 벤처 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비트코인 관련 증권 및 구조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우선주(MARS, MERCURY 등)의 거래소 상장은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메타플래닛의 클래스 B 우선주(MERCURY)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되었으나 아직 시장에 상장되지 않아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다.

회사 측은 도쿄증권거래소와 예비 협의를 시작했으나 규제 및 시장 구조상 상장 심사 결과에 따라 실제 상장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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