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 면전서 “대만 문제 잘못 처리하면 中-美 충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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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하거나 심지어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고 전체 중미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게 된다"고 경고했다.
당시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를 중시한다"면서 "중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며 나의 임기 동안 미중 관계의 양호하고 안정적인 유지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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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과 평화, 물과 불처럼 양립 못해
안정 유지하는게 양국의 최대 공약수” 압박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가 전했다.
시 주석은 “이 문제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과 대만 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중·미 양측의 최대 공약수”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정상회담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을 향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연기하거나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13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발표를 연기했다. 이를 두고 NYT는 “시 주석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 측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반드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시 주석은 대만이 중국의 영토라며 결코 대만이 분리되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를 중시한다”면서 “중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며 나의 임기 동안 미중 관계의 양호하고 안정적인 유지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만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대만은) 항상 나오는 의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시 주석)가 나보다 더 많이 꺼낼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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