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 800대로 우크라 공격해 6명 사망...“미중 정상회담 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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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간 만남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자정 이후 최소 800대의 러시아 드론이 발사돼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을 거론한 직후에 이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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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서 “우크라이나 지지 재확인”

미-중 정상 간 만남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자정 이후 최소 800대의 러시아 드론이 발사돼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드론 공격은 보통 200∼300대 수준인데 이날은 평소의 3배 규모로 공격이 이뤄진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망자 외에도 아이들을 포함한 수십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20개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자카르파탸, 르비우, 볼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리우네 지역에서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동부 유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어 헝가리,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경과 인접해 있다. 슬로바키아 관세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안보상 이유로 우크라이나 국경의 모든 검문소를 추가 공지 때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점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중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에 이뤄졌다. 절대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이 어려운 지정학적 순간에 러시아는 전체적인 정치적 분위기를 흔들고 자신들의 악의에 시선을 집중시키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번 대규모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을 거론한 직후에 이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중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정말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유럽 9개국 정상(부쿠레슈티 9개국·B9)들과 북유럽 나토 동맹국은 이날 앞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보타주, 사이버 공격, 광범위한 하이브리드 공격과 불안정 조성 활동을 포함한 러시아의 매우 대립적인 행동을 규탄한다”며 “러시아가 불법 침략 전쟁을 끝내고 의미 있는 평화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루마니아·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9개국 및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나토 동맹국 등 각국 정상 및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도 함께했다. 헝가리는 새 정부 출범 직후라는 이유로 공동성명 참여를 미루고 ‘건설적 기권’을 택했다.
부쿠레슈티 9개국은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15년 나토 동부전선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협의체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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