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전자 총파업 닷새전 재협상 제안…사측도 "직접 대화하자"

김준혁 2026. 5.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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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을 일주일 앞둔 14일 노사에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지난 13일 노조 측이 조정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렬된 사후조정에 이어 총파업 전 재협상 기회를 다시 갖자는 제안이다.

노조의 총파업 강행 가능성과 노사 대화 단절 가능성이 커지자 중노위가 사후조정 재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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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삼성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재개 공식 요청
노조 "성과급 제도화·투명화 없이 대화할 이유 없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사옥에 걸린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을 일주일 앞둔 14일 노사에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파업을 닷새 앞둔 오는 16일 지난 13일 종료된 사후조정 절차를 다시 이어나가자는 제안이다. 일각에서 긴급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사 교섭을 촉진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도 노조 측에 추가 대화를 요청하면서 총파업 예고일인 오는 21일 전 어떤 형태로든 삼성전자 노사의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4일 삼성전자 노사에 사후조정 회의를 오는 16일에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지난 13일 노조 측이 조정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렬된 사후조정에 이어 총파업 전 재협상 기회를 다시 갖자는 제안이다.

사후조정은 횟수나 기한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향후 노사 모두가 동의만 한다면 조정을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 △노사 쌍방 요청 △노사 중 일방 요청→상대방 동의 △중노위 권유→ 당사자 동의 등의 경우에 개시된다.

노조의 총파업 강행 가능성과 노사 대화 단절 가능성이 커지자 중노위가 사후조정 재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간 파업 강제 금지 등이 골자인 긴급조정권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화로 먼저 풀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중노위의 요청에 노사가 동의한다면 삼성전자 노사와 중노위는 총파업 예고일(21일)을 닷새 앞두고 재협상을 갖게 된다. 지난 13일 사후조정 결렬 이후 '총파업까지 사측과의 추가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사측도 이날 노조 측에 추가 대화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공문을 통해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노조에 자율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제도화와 투명화 없이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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