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정체성 불분명한 소액주주 단체에 골머리

양미영 2026. 5. 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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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아연이 정체성이 불분명한 소액주주 단체 활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개 상장사 소액주주단체의 경우 최소한의 조직 체계나 대표자, 참여 주주 수, 보유 지분 규모 등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이를 전혀 밝히지 않은 것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명조차 계속 바뀌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일괄 대응지침까지 내려가는 모습은 일반적인 주주행동주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소액주주' 프레임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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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명 바뀌고 보유지분 등 정보도 미공개
실존 여부 의문에 배후세력 가능성도 제기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아연이 정체성이 불분명한 소액주주 단체 활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일부에선 배후 세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래픽=비즈워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기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한 소액주주 단체 참가자들이 사전 행동지침 성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자에서는 기자들과 접촉하지 말고 질문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를 배포할 테니 참고해달라'고만 대답하라거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 직원 질문에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시위 중이라는 말 외에는 삼가해달라고 고지됐다.

언론 배포 자료에서도 명칭이 수시로 바뀌거나 주주모임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해당 주주단체는 지난달 27일 자료에 ‘고려아연 소액주주연합’ 명칭을 사용한 후 지난 7일 성명서에서는 '고려아연 소액주주연대' 명칭을 변경했다. 

대개 상장사 소액주주단체의 경우 최소한의 조직 체계나 대표자, 참여 주주 수, 보유 지분 규모 등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이를 전혀 밝히지 않은 것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특정 세력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통상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자발적 주주모임과 달리 획일적인 응대 매뉴얼이 사전에 공유됐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명조차 계속 바뀌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일괄 대응지침까지 내려가는 모습은 일반적인 주주행동주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소액주주' 프레임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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