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대 사열로 시작된 환영식…트럼프·시진핑, 본격 회담 시작

도현정 2026. 5. 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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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대회당서 중국군 의장대 사열
어린이 환영단에 두 정상 박수·손짓으로 인사
시진핑 모두 발언서 “중·미의 성공은 서로에 기회…대국 공존의 길 가야”
트럼프 “무역과 사업 고대, 상호주의적 될 것…우리는 환상적인 관계”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 일행의 차량 행렬이 베이징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제(長安街)를 통해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에 진입했다. 이에 준비하고 있던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본관 계단을 내려와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고, 중국의 공식 환영행사가 시작됐다.

나란히 붉은 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양국 대표단과 인사를 나눴다. 시 주석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 차례로 인사했다. 이번 방중에 동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와 악수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인사했다. 이어 경제 실무를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과도 인사를 나눴다. 중국 측 대표단 중에서 둥쥔 국방부장은 유일하게 제복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정상은 중국군 의장대를 사열했고. 의장대는 양국 국가를 연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가 연주가 나올 때 거수경례 했다. 의장대는 국가 연주가 끝나자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나란히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팔을 벌리며 시 주석에게 이야기하거나 시 주석의 트럼프 대통령의 등과 팔을 가볍게 두드리는 등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환영 행사에 나선 중국 어린이 환영단이 양손에 꽃과 양국 국기를 흔들며 뛰자 두 정상은 웃음을 머금고 잠시 이들을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이 환영단에 손뼉을 치며 감사를 표했고, 시 주석도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인민대회당 계단에 오른 뒤 손짓을 섞어 환영식에 대해 설명을 했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바라보며 이를 경청했다.

환영행사를 마친 두 정상은 10시 20분께 인민대회당에서 바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중미 간의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가 된다고 늘 믿어왔다”며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돼 서로를 성취시키고 공동 번영하며, 신시대 대국 간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논의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논의”라며 화답했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서로 오래 알고 지내왔다. 양국 대통령 간 맺어진 관계 중 가장 긴 인연이며, 저에게는 영광”이라며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우리는 어려움이 있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그것을 해결해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시 주석에게 전화하고 시 주석이 제게 전화를 줬다. 사람들은 우리가 언제 문제를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신속히 해결해왔다”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이번 방중 일정에 동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들은 무역과 사업을 고대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 측에서도 전적으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두고 “위대한 지도자”라며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어쨌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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