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만 걱정할 때가 아니었네”…이란 전쟁에 고래 등 터질 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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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남아프리카 해역을 우회하는 선박이 크게 늘면서 고래와 선박 간 충돌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특히 빠른 속도로 운항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래 충돌 위험이 네 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선박 항로를 해안에서 조금만 더 멀리 이동시켜도 고래와 충돌할 위험을 20~50%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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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남아프리카 해역을 우회하는 선박이 크게 늘면서 고래와 선박 간 충돌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프리토리아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포경위원회(IWC)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피해 이동하는 선박들이 2023년 말 이후 남아공 남서부 해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선박 항로와 고래 서식지가 넓게 겹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올해 3~4월 남아프리카를 돌아 항해한 상업 선박은 하루 평균 89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연구진은 특히 빠른 속도로 운항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래 충돌 위험이 네 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고래는 먹이 활동에 집중할 때 선박 접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관계자들은 고래 종마다 선박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부 종은 선박 움직임이나 소음에 익숙해져 몸을 피하지만 그렇지 못한 종도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소음에 적응한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 참고래는 뱃소리가 들리면 물속으로 가라앉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종들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기후 변화도 충돌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고래 이동 경로와 먹이 활동 패턴이 달라지면서 선박 항로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남아공 서해안에서는 2011년부터 혹등고래 대규모 무리가 계절적으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선박 통행이 급증한 해역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선박 항로를 해안에서 조금만 더 멀리 이동시켜도 고래와 충돌할 위험을 20~50%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박에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를 장착해 고래를 감지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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