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제주공항도 대이동

김정호 기자 2026. 5.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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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
공항 카운터 1번 게이트로 이전

장장 6년에 걸쳐 추진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연내 이뤄진다. 통합 출범에 맞춰 제주국제공항에서도 대대적인 통폐합 작업이 진행된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합병 승인과 본 계약에 마무리하고 12월17일자로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양사의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본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이에 자본금도 1017억원가량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운항상의 혼란을 줄이고 안전한 항공 여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조직과 카운터도 통폐합된다. 현재 대한항공 제주 임직원은 130명, 아시아나항공은 50명 내외다. 통합과 동시에 제주 상주인력은 180명 수준으로 불어난다.

제주국제공항 내 카운터도 합쳐진다. 대한항공은 3층 국내선 3번 게이트(서쪽)에 위치한 카운터에서 철수하고 아시아나가 위치한 1번 게이트(동쪽) 카운터로 이동한다.

그 여파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가 기존 대한항공 자리로 넘어간다. 이들 항공사는 진에어와 함께 향후 통합 카운터를 다시 구성하게 된다.

라운지도 통합된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3번 게이트에 위치한 기존 라운지에 이어 1번 게이트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흡수해 추가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출범에 맞춰 제주공항 내 카운터 통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의 수속에 불편이 없도록 연말까지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