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개미’, 한달새 레버리지ETF 2조 팔았다

김유진 2026. 5.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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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코스닥·반도체 대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2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등 3개 상품의 개인 순매도액은 총 2조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10.64%로 두 배 이상 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개인은 약 3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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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상위 5개 중 3개 ‘레버리지’
높은 수익률에 차익실현 나선 듯
AI·반도체·미국 ETF로 자금 재배분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코스닥·반도체 대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2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와 반도체주 급등으로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빠르게 뛰자 단기투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13일 기준) 개인 순매도 상위 5개 ETF 가운데 3개가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등 3개 상품의 개인 순매도액은 총 2조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코스닥·반도체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상품에서 개인 매도가 집중된 셈이다.

가장 많이 판 상품은 KODEX 레버리지였다. 개인은 최근 1개월간 이 상품을 약 1조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93.48%로 두 배에 육박했다. 코스피200을 기초로 하는 대표 레버리지 ETF가 급등하자 개인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한 것이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10.64%로 두 배 이상 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개인은 약 3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10.38% 오른 가운데 개인 순매도액이 약 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매일 비중을 다시 맞추는 구조인 만큼 장기 보유보다 단기 시세 판단에 주로 활용된다. 최근처럼 지수나 업종이 한 방향으로 오를 때 수익률이 빠르게 커지고, 이 구간에서 개인의 매도세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형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개인 순매도 상위 5개 안에는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도 포함됐다. 개인은 KODEX 코스닥150을 7348억원, TIGER 코스닥150을 2268억원 순매도했다. 두 상품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5.52%였다.

반면 인공지능(AI) ETF에는 개인 자금이 몰렸다. 개인은 최근 1개월간 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9427억원 순매수했다. 이 상품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77.24%였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에도 797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수익률은 61.52%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형주 ETF나 미국 주식형 ETF도 개인 순매수세가 쏠렸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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