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아직 시작 단계”…증권가, 역대급 주가에도 ‘삼전닉스’ 목표가 또 올린다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5.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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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5월 들어 28.8%, SK하이닉스는 53.7% 급등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8.9%)을 크게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 SK하이닉스는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렸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한 달 전 200만원에서 이날 300만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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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50만·하닉 300만 전망도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전일대비 5%이상 급등한 29만9500원선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소폭 오른 198만8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엔 장중 199만원까지 치솟으며 200만원선 돌파도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5월 들어 28.8%, SK하이닉스는 53.7% 급등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8.9%)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만큼 ‘삼전닉스’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 SK하이닉스는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렸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구조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급자 우위의 가격 결정력 확보가 실적 추정치 상향의 주된 배경이다.

씨티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모델 개발과 맞물려 고객사들의 절박한 조달 요청을 배경으로 메모리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저평가 매력이 아직 시작 단계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한 달 만에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한 달 전 200만원에서 이날 300만원으로 인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반도체 호황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대에서 2.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보통 정부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해온 KDI가 정부의 현 전망치(2.0%)를 0.5%포인트 웃도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정부도 6월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전망을 올려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과도한 쏠림현상을 두고 ‘K자 장세’로 해석한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반도체 이익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동시에 과도한 일부 종목 쏠림현상으로 버블 경고음이 나온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세도 변동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에서 지난 7~13일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4조 1418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고액도 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21조3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재고조와 더불어 코스피가 8천피에 육박한 이후 나타난 단기과열 및 고점 경계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레버리지 투자나 공격적인 추격 매수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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