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ERA 꼴찌' SSG의 고민…믿었던 외인 선발 줄줄이 '난타'
베니지아노·타케다 모두 부진…김건우·최민준이 희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발 구멍'에 신음하고 있다. 믿었던 외국인투수들이 줄줄이 난타당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14일 현재까지 진행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SSG는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5.24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최하위 키움(4.64). 부상자가 속출했던 한화(4.45)보다도 낮은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드류 앤더슨과 화이트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선발 평균자책점(3.86)이 3위였는데, 한 시즌 만에 선발투수진이 '약점'이 된 모양새다. 앤더슨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화이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베테랑 김광현도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이 일찌감치 결정돼 팀의 중심을 잡을 투수도 없다.
13일 KT 위즈전도 선발투수가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패한 경기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타케다 쇼타는 2회에만 무려 8실점 하는 등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고,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SSG는 4-18로 대패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66승을 기록한 베테랑 타케다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대어급'으로 꼽혔다. 경력으로만 보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초반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에 조기 강판을 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진 그는 복귀 이후 4월 25일 KT전(5이닝 무실점), 이달 1일 롯데전(5⅓이닝 무실점)에서 연거푸 호투를 펼치며 드디어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무너지고 있다. 7일 NC전에서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KT전에서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SSG로선 아시아쿼터 교체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는데, 이 역시 녹록지는 않다.
SSG는 최근 화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외국인선수로 일본인 좌완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를 영입했다. 타케다가 부진할 때 이미 대체 외인을 검토했고, 화이트가 부상당했을 때 '검증'을 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었다.
하지만 긴지로는 KBO리그 데뷔전인 9일 두산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새로운 리그와 ABS 적응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감안해도 아쉬운 경기였다. 그래도 일단 당분간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SSG는 오프시즌 드류 버하겐과 계약했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베니지아노를 영입한 바 있다.
그러나 베니지아노는 현재까지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하다.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한 번도 없었고 피안타율이 0.309에 달한다.
다만 지난 8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는 건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외국인선수들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SSG의 선발진을 떠받치는 건 젊은 선발 김건우와 최민준이다.
일찌감치 '국내 1선발'로 낙점됐던 김건우는 현재까지 8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1위에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회를 넘겼다. 사실상 현재 SSG의 '에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준도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고 있다. 김건우만큼의 안정감은 아니지만 '5선발'로 시작했고 올해가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SSG는 이로운, 김민,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불펜진은 리그 최상급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전반적으로 '뒷문 불안'이 팽배한 가운데, 5회까지만 앞서고 있으면 경기를 뒤집힐 확률은 낮은 팀이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좋은 불펜도 무용지물이다. SSG로선 외인 교체를 포함해 선발진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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