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지정 1년…수만명 체험 콘텐츠로

김현경 2026. 5.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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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국내외에서 수만명이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운영한 사찰음식 체험프로그램에는 9604명이 참여했으며,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에는 약 1만6000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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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대축제 1만6000명 방문·정규 강좌 741명 수료
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1주년 기념전
2022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음식명상 프로그램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국내외에서 수만명이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운영한 사찰음식 체험프로그램에는 9604명이 참여했으며,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에는 약 1만6000명이 방문했다. 해외 사찰음식 특강 참여 인원은 719명, 제1회 국제학술 심포지움 참가 인원은 약 250명을 기록했다.

또한 사찰음식 정규 강좌 수료생 741명, 전문조리사 91명을 배출하며 사찰음식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했다.

문화사업단은 국민들이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체험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전승 기반 강화에도 힘써 왔다. 제2회 사찰음식 장인 위촉식을 통해 1급 6명, 2급 7명 등 총 13명의 사찰음식 장인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를 통해 사찰음식의 전통 조리법과 정신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로 안정적으로 전승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사찰음식은 불교 수행과 공양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 음식 문화로, 제철 식재료와 발효 음식, 생명 존중과 절제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단순한 채식이나 조리법을 넘어 사찰 공동체 안에서 오랜 시간 전승돼 온 생활 문화이자 수행 문화다. 이러한 의미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19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찰음식의 전승과 소개 노력은 국가무형유산 지정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현재까지 사찰음식 명장스님은 6명, 장인스님은 26명으로 늘었으며 전문조리사 스님은 627명이다.

15개 사찰이 사찰음식 특화사찰로 지정됐고, 2011~2025년 사찰음식 정규 강좌 수강생은 약 4000명이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는 2016~2025년 약 16만명이 방문했고, 같은 기간 문화체험관 강좌 참가자는 약 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채식, 발효, 지속가능한 식문화,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찰음식은 한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해외에서도 사찰음식의 가치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세계 3대 요리 학교로 꼽히는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르 꼬르동 블루 파리·런던 캠퍼스, 해외문화원 등과 연계한 사찰음식 강의와 교류를 통해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 원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의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지정 1주년 기념 전시회’를 오는 16~25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사찰음식의 역사와 철학, 발우공양 문화, 생명 존중과 절제의 가치 등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또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는 사찰음식 명장스님 특강을 오는 7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에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6명의 명장이 참여해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사찰음식은 한 끼의 음식이기 이전에 생명을 대하는 마음과 절제, 감사, 나눔의 태도를 담아온 수행의 문화”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사찰음식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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