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영화관 밖으로 나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전국 어디서나 환경영화 상영 무료 지원 外

심주인 기자 2026. 5.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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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문화재단, 윤호섭 작가 특별전 ‘사랑 부르는 평화’ 개최... 서초구, 구민의 날 맞아 가족음악회 ‘사랑과 희망’ 개최

【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영화관 밖으로 나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전국 어디서나 환경영화 상영 무료 지원

영화관 밖으로 나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전국 어디서나 환경영화 상영 무료 지원.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는 영화관에서 열리지 않는다. 23년 역사상 처음으로 영화관 거점 상영을 없애고, 전국 어디서든 20명 이상이 모이면 영화제 상영작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동체 상영 지원 프로그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전면 전환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은 전문 상영 시설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상영 프로그램이다. 6월 5일부터 30일 사이 학교 강당, 회사 회의실, 동네 카페 등에서 상영회를 열고 싶은 20인 이상의 모임·기관·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동체 상영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수 있다.

영화관을 벗어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새로운 시도는 환경영화제만의 특수성에서 비롯됐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은 "환경문제는 특정 지역이나 세대의 이슈가 아닌 만큼, 환경영화제 역시 서울에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작은 문화 축제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영작은 기후위기,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등 주요 환경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부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환경영화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 작품마다 상영 가능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 일부 작품의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접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URL) '공동체 상영 접수하기' 메뉴를 통해 가능하며, 1차 접수는 5월 15일까지, 2차 접수는 5월 21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004년 시작돼 올해 23회를 맞은 세계 3대 환경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 전문 영화제다. 매년 국내외 환경 이슈를 다룬 우수작을 소개하며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Ready, Climate, Action!'을 주제로 세계 환경의 날인 오는 6월 5일 개막한다.

◇ 강북문화재단, 윤호섭 작가 특별전 '사랑 부르는 평화' 개최

[419특별전] 윤호섭 작가 사랑 부르는 평화 포스터. ⓒ강북문화재단

서울 강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강석)은 오는 22일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 갤러리에서 4·19 특별전 윤호섭 작가의 '사랑 부르는 평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19혁명의 자유·민주 정신을 오늘날의 시대적 가치인 평화와 공존으로 확장해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초로 '그린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환경 예술가이자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인 윤호섭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윤호섭 작가는 강북구를 대표하는 시각예술인으로 자연과 인간, 생명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린캔버스', '녹색평론', 환경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전시에서는 자연과 생명,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최근 국제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예술이 전하는 화합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헌 옷을 가져오면 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강북문화재단 관계자는 "4·19혁명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와 평화, 공존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들이 예술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 없이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서초구, 구민의 날 맞아 가족음악회 '사랑과 희망' 개최

가족음악회 사랑과 희망 포스터. ⓒ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서초구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가족음악회 '사랑과 희망'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배종훈 서초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서초교향악단을 중심으로 성악과 기악 협연이 어우러지는 90분간의 무대로 꾸며진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친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구성했다.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이혜전,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현·홍석기, 오보이스트 최성식, 테너 존 노, 소프라노 이해원 등이 출연한다. 사회는 김민정·조충현 아나운서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피아노·바이올린·오보에 협연과 성악 무대 등으로 구성된다. 피아니스트 강충모·이혜전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현·홍석기는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오보이스트 최성식은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선보인다.

성악 무대에서는 테너 존 노가 레하르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이수인의 '별'을, 소프라노 이해원은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김효근의 '첫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연 경험을 제공한다.

공연 예약 및 관람 관련 사항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또는 서초구 문화관광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가족음악회를 통해 구민들이 가족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며 문화적 감동과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년 만에 대학로서 재회… 연극 '엄브렐러' 개막

여섯번째 희곡열전 선욱현전 참가작 연극 '엄브렐러' 공연 포스터. ⓒ엄블렐러

대전에서 같은 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무대를 함께했던 배우들이 2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서울 대학로에서 다시 의기투합했다.

연극 '엄브렐러'(작 선욱현, 연출 배기범)는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2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매년 서울에서 송년회를 통해 인연을 이어오던 배우 김자미·이혜진·조희정·최수진이 지난해 송년회 자리에서 "다시 같은 무대에 서보자"는 제안을 나누면서 출발했다. 이후 '제6회 희곡열전 선욱현전'과 작품 '엄브렐러'를 접하며 공연으로 이어졌다.

작품은 1978년 비 오는 날 초등학교 현관 처마 아래에 모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산이 없어 하교하지 못하는 학생들 앞에 9살 소녀 '은자'가 나타나며 이야기가 전개됐다.

작품은 거창한 교훈이나 사회적 메시지 대신 어린 시절의 순수한 기억과 정서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도록 구성됐다. 황순원 소설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특징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자미·이혜진·조희정·최수진 배우가 총 8개 배역을 1인 2역 형태로 소화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배우들은 오랜 호흡을 바탕으로 호흡을 맞추며 코미디적 요소를 더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기범 연출은 "9살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지난 기억을 되짚는 과정을 거쳤다"며 "관객들이 공연을 본 뒤 오래된 일기장을 다시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아르코 '사계절 문학책장' 여름 편, 정지아 작가와 문학·음악 대담 진행

하림의 사계절 문학책장(여름)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범헌, 이하 아르코)가 운영하는 하림의 '사계절 문학책장' 여름 책장이 오는 6월 9일 아르코 본관 1층 아르코홀에서 열린다.

'사계절 문학책장'은 지역 주민의 문학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아르코 본관 아르코홀에서 아티스트 하림이 고정 사회자로 참여해 계절마다 어울리는 작가와 함께 대담과 음악, 북토크, 낭독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선 회차들은 참여자 만족도 99점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여름 책장에는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집필한 정지아 작가가 참여한다. 정지아 작가는 이효석문학상, 심훈문학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해당 작품은 2022년과 2023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만해문학상, 서라벌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 5·18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삶과 역사,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한 정지아 작가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하림의 음악이 더해져 문학적 감동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앞서 여름 분위기를 담은 부채 만들기 사전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르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족뮤지컬 '콩쥐 팥쥐' 30일 부산문화회관서 공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족뮤지컬 콩쥐팥쥐 포스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5월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69회 정기연주회 가족뮤지컬 '콩쥐 팥쥐'를 선보인다.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설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가족뮤지컬로, 어린이와 가족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엄마를 일찍 떠나보내고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는 '하나'와 인형들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던 하나가 어느 날 밤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과 함께 '콩쥐 팥쥐' 이야기를 따라가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가족의 사랑과 위로, 성장의 의미를 섬세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뮤지컬 '콩쥐 팥쥐'는 전통 설화에 청소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흥미로운 극 전개와 다채로운 음악, 노래와 춤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이며, 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의 무대와 함께 '신비한 동화나라', '우리는 악당', '잔치로세' 등 다양한 넘버가 공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3천원이며, 만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 반클리프 아펠 후원, 레꼴 주얼리 스쿨(L'ECOLE, School of Jewelry Arts), 최초 서울 캠퍼스 개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레꼴 주얼리 스쿨 최초 서울 캠퍼스 개설. ⓒ반클리프 아펠

프랑스 하이 주얼리·워치 메이킹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후원하는 레꼴 주얼리 스쿨(L'ECOLE, School of Jewelry Arts)은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3주간 서울 북촌 푸투라서울에서 한국 첫 캠퍼스를 개설한다.

이번 캠퍼스는 주얼리의 역사, 젬스톤의 세계, 주얼리 제작 기법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총 102개 세션(16개 강의, 4개 워크숍 포함)과 4개 전문가 대화, 2개 특별 전시로 구성된다. 한국 대중에게 주얼리 문화의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레꼴 주얼리 스쿨은 2012년 설립된 교육 기관으로, 강의·워크숍·전시·서적·팟캐스트 등을 통해 주얼리 문화를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미술사학자, 보석학자, 장인들의 지도 아래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파리, 홍콩, 상하이, 두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캠퍼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한국 프로그램은 3주간 진행되는 첫 사례다.

이번 한국 캠퍼스에서는 총 18개 유료 강의가 개설된다. '하이 주얼리에서의 구아슈 1: 빛', '주얼리 기법 체험', '루이 14세부터 아르 데코 시대까지 이어지는 주얼리 역사', '아뮬렛과 럭키 참', '루비, 불꽃처럼 강렬한 젬스톤' 등 입문자부터 수집가까지 폭넓은 수준의 강의가 마련됐다.

또한 '에메랄드 정원 - 원석의 발견', '되살아난 기술: 몽땅 토르크의 켈트족 토르크 복제품' 등 2개의 특별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진귀한 보석과 유물, 예술품을 통해 주얼리의 역사와 기술을 조명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아울러 6세부터 16세 아동·청소년을 위한 워크숍과 전문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실습 중심 교육과 토크 세션을 통해 주얼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경험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의 및 아동·청소년 워크숍은 유료로 진행되며 전문가 대화와 전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 접수는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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