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FOMO)증후군’에 대한 ‘우려’

작년 10월 코스피(KOSPI)지수가 4000을 돌파한 후 대한민국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7999.67까지 치솟으며 전대 미문의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가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7643.15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하루만인 1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7723.53으로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2조8398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97억원과 7250억원을 순매수, 상승 전환한 것이다.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불장(Bull Market)'이다. 최근에는 '코스피지수가 얼마까지 올라갈 것인가'가 화두가 될 정도다. '1만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유가, 환율, 채권금리까지 오르고 민생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코스피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반도체 슈퍼 사이클', '그동안 저평가된 한국 증시' 등 여러 가지 분석들을 내놓는다.
주식에 '문외한'인 필자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그런가 보다'하고 대충 넘어가면서도 '포모증후군'에 주목한다.
▲포모증후군의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다. 번역하면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소외 불안 증후군' 또는 '고립공포감'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원래 포모는 유행에 떨어지지 않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 제품 매입 기회가 많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들을 조급하게 만들어 구매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근래 들어서는 주식이나 부동산, 가상화폐 열풍과 관련, 포모증후군이 자주 거론된다.
20~30대 젊은층들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주택을 매수한다'는 '영끌족', 그리고 최근 국내 증시의 호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모두 포모증후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남들은 가상화폐, 아파트, 주식에 투자해 큰 이익을 보고 있는데 나만 안 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포모증후군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포모증후군에 빠지면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충동적 투자를 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개미들의 공격적인 주식 투자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가 투기로 변질되면 낭패보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