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7950선 육박… 삼전은 신고가, 하이닉스는 숨고르기

김명득 선임기자 2026. 5. 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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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7953선 터치… 사상 첫 ‘8천피’ 기대감
삼성전자 신고가… 하이닉스는 200만원 앞 숨고르기
미중 회담 기대감에 반도체 강세… 개인 1조원 순매수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7900선 위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7950선에 근접하면서 사상 첫 '8000피' 돌파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59p(1.31%) 오른 7946.6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9.90p(0.38%) 오른 7873.9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고가는 7953.49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92억원, 177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넘게 올랐다.

다만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옵션 만기일 수급 부담까지 겹치며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200만원선을 돌파했지만 정규장에서는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0.33% 내린 196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4.23% 오른 29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9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44%), 현대차(1.27%), 삼성전자우(4.39%), 삼성물산(1.98%)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7.23%), 두산에너빌리티(-2.00%), 삼성전기(-0.49%), SK스퀘어(-0.5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보험, 건설, 의료·정밀기기, 유통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송·창고, 통신, 전기·가스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에도 미국 AI·반도체주의 강세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61p(1.16%) 오른 1190.5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93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0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93%), 리가켐바이오(3.95%), 레인보우로보틱스(3.19%), 에코프로(3.11%), 에코프로비엠(2.23%)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3.12%), 주성엔지니어링(-1.43%), 코오롱티슈진(-3.42%)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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