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3라운드 KO시킬 것" 진짜 한국인 킬러 되나…이정영→유주상→최두호, 한국인 상대 3연승 자신

김건일 기자 2026. 5.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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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산토스를 상대로 UFC 3연승에 도전하는 최두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라질 출신 UFC 파이터 다니엘 산토스가 최두호를 KO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14일(한국시간) UF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산토스는 "최두호를 3라운드에 KO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는 "기분이 정말 좋다. 한국 선수와 세 번째 연속 경기라는 점도 있고. 다른 (두 한국)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두호는 분명 다른 이름값을 가진 선수다. UFC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컵 스완슨과도 훌륭한 경기를 펼쳤던 선수이니까. 그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함은 있다. 그리고 토요일에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산토스는 중소 단체에서 10승 1패 전적을 쌓고 UFC에 진출했다. 훌리오 아르세에게 판정패했지만, 존 카스테나타, 조니 무뇨즈 주니어를 잡으면서 UFC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다만 부상과 체중 감량이 문제였다. 다니엘 마르코스, 셰이드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를 앞두고 계체에 불참해 경기가 취소됐고, 데이비 그랜트와 경기에선 감량 중 몸에 문제가 생겨 다시 경기가 무산됐다.

산토스는 밴텀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이 문제를 해결했다. 페더급 데뷔전 상대가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었다. 지난해 5월 이정영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흥미롭게도 산토스의 다음 상대 역시 유주상이었다. UFC 데뷔전에서 그림 같은 21초 체크 훅 KO 승리를 거두며 떠오른 유주상을 상대로 2라운드 21초에 TKO 승리를 거뒀다. 원래 이 경기 상대가 최두호였지만 유주상이 대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산토스는 한국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페더급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한때 UFC 랭커였던 최두호는 자신의 이름값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산토스는 "그래서 내가 수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원했던 것도 바로 이런 것이다. 계속 성장하고, 최대한 랭킹을 끌어올리며 정상에 가까워지는 기회 말이다. 그리고 그걸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이 나를 완성형 선수이자 강인한 파이터,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로 봐주길 바란다. 준비가 되어 있고, 계속 발전해 왔으며, 결국 챔피언이 될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이런 위치에 서고 싶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목표 역시 상대를 지배하는 것이다. 이 체급을 지배하기 위해 왔고, 결국 챔피언에 오르는 것, 그것이 내가 원하는 목표다"고 강조했다.

최두호와 경기에서 근소한 톱독으로 꼽히는 산토스는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 그리고 전쟁 같은 승부가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경기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고,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난 그런 경기를 보여주려 한다. 그게 바로 슈트 복스(Chute Boxe)의 정신이다. 슈트 복스 소속 선수를 상대하면 항상 그런 경기를 보게 된다. 우리는 전쟁 같은 경기를 위해 훈련하고, 실제로 그런 경기를 만들어 낸다. 늘 치열한 승부 속에 살아왔고, 그런 방식으로 훈련해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힘든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팬들에게 멋진 쇼를 보여드릴 것이고, 아마 두 라운드 동안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진 뒤, 3라운드에서 KO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다니엘 산토스.

슈트 복스 정신에 대해서 산토스는 "여기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한다. 아마 그만큼 사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같은 말을 한다. 단순히 훈련이나 기술만이 아니라, 이곳이 가진 분위기 자체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를 받으며 움직인다. 경기 준비 과정과 파이트 위크 동안 모두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준다. 모두가 승리를 바라보고, 성공하길 원한다. 우리는 바로 그런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는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런 힘을 보내주는 것이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준다. 그건 단순한 에너지만이 아니다. 동기부여이기도 하다. 우리가 매일 훈련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고, 그게 바로 슈트 투 박스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가족 같은 문화다. 우리는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고 답했다.

최두호는 복귀 후 카일 넬슨과 무승부를 거뒀지만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연달아 잡아 내며 건재를 증명했다. 산토스를 이긴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3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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