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인 계기…경찰 "학생 통학로 집중 순찰"
흉기 소지·이상동기 범죄 총력 대응

광주에서 10대 여고생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전국 학교 주변 특별 치안활동에 나선다. 학생 통학 시간대 순찰 인력을 집중 배치해 등·하굣길 불안 해소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오는 7월 22일까지 10주 동안 '학생 맞춤형 특별 치안활동'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 이후 학생과 학부모 불안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광주에선 지난달 23세 장윤기가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과 통학로, 학원가 등을 학생 생활권역으로 보고 순찰과 거점 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직접 경찰 활동을 체감할 수 있도록 순찰차를 배치하고 유동 순찰도 늘릴 방침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과 범죄예방진단팀(CPO)은 합동 점검을 통해 범죄 취약 지점을 살피고 방범 시설 보강에도 나선다. 경찰은 순찰신문고 등을 통해 학생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동기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공중협박이나 공공장소 흉기 소지 같은 전조 증상 사건에 대해 기능 구분 없이 대응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입원 조치와 관리 체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방범대와 학생보호 인력 등 민간 참여도 늘린다. 지역 단체와 신고 핫라인을 구축해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서 특별 치안활동 이행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통학·귀가할 수 있도록 학생 생활권역 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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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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