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얼마나 내야 적당할까…평균치 봤더니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5. 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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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 축의 문화가 고액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으로 집계됐고 100만원 이상 송금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00만원 이상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높아졌고 1000만원 이상 역시 0.22%에서 0.36%로 확대됐다.

특히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다시 전년보다 1.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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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평균 11만7000원…2년 새 6.9% 올랐다
5만원 비중 줄고 10만원 이상 확대…고액 송금도 증가세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하객들이 지인과 가족의 결혼식에 건넨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챗gpt 제작

최근 결혼 축의 문화가 고액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으로 집계됐고 100만원 이상 송금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4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결혼 축의금 이체 고객 115만명의 거래 533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할까요?'라는 제목의 트렌드 보고서로 공개됐다.

연도별 평균 금액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년 11만원에서 2024년 11만40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만7000원까지 확대됐다. 2년 새 약 6.9% 증가한 수치다.

금액 구간별로는 5만원이 4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10만원이 39.7%, 20만원이 7.5%였다. 다만 최근 흐름은 5만원 비중 축소와 10만원 이상 확대가 뚜렷했다. 5만원 송금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낮아진 반면, 10만원은 36.1%에서 39.7%로, 20만원은 6.1%에서 7.5%로 각각 상승했다.

고액 축의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100만원 이상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높아졌고 1000만원 이상 역시 0.22%에서 0.36%로 확대됐다. 특히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다시 전년보다 1.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은 "2024년 도입된 혼인·출산 증여공제가 고액 축의금 송금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혼인·출산 증여공제는 혼인이나 출산 시 직계존속에게 증여받을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과세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요일별로는 예식이 몰리는 토요일 송금이 33%로 가장 높았다. 결혼식 하루 전 미리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아 금요일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일요일은 16%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평균 금액은 20·30세대가 13만8000원으로 가장 컸다. 60대 이상은 11만8000원, 40·50세대는 10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만4000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였다. 부산은 12만8000원, 광주는 12만4000원, 인천은 11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서울의 경우 예식장·식대 등 결혼 관련 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축의금 규모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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