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난 속 곡괭이 잡아라"…한전기술지주 1000억 안고 출항

국정근 기자 2026. 5. 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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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6월 '한전기술지주'를 출범한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전 세계 전력 공급 부족(쇼티지·Shortage)이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기술지주의 설립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AI 추론 시장이 커지며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와 미국 등에서 노후 송배전망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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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6월 '한전기술지주'를 출범한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전 세계 전력 공급 부족(쇼티지·Shortage)이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기술지주의 설립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자본금 1000억원 매머드급 출범…전주기 플랫폼 가동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분야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31경원(215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118개의 에너지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지만 한국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한전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1000억원을 단독 출자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다. 2023년 기준 국내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 전체 자본금이 258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단일 기관이 쏟아붓는 1000억원은 이례적이다.

핵심은 이 자본을 마중물로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선 '에너지 기업 성장 플랫폼'을 가동한다는 데 있다. 공공이 보유한 유망 기술에 민간 혁신기술 역량을 결합해 사업 기획→기술 이전→실증·투자→국내 시장 확대→해외 진출→재투자에 이르는 '전주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5년간 6000% 폭등…AI 시대 진정한 승자 '전력 인프라'

한전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최근 에너지 인프라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는 데서 나온다. 챗GPT 등 AI 연산은 기존 일반검색 대비 약 3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I 추론 시장이 커지며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와 미국 등에서 노후 송배전망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는 광부보다 곡괭이와 청바지를 파는 상인이 돈을 벌었듯, AI 투자 경쟁 속 실질적 수혜자는 변압기와 전선 등 전력 인프라 업체들이다. 실제 미국 최대 규모인 765kV 초고압변압기 수주를 따낸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최근 5년간 무려 6635% 폭등했다.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에 뛰어든 HD현대일렉트릭 역시 5년간 5835% 상승했다.
기술과 자본 꿰뚫어 볼 '선장·항해사' 찾는다

한전은 신설 법인을 이끌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는 기후테크·에너지 신산업·전력데이터 등 한전 핵심기술에 정통하면서도 벤처·스타트업 투자와 회수, 펀드 결성 경험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실무를 전담할 인력 역시 베테랑으로 채운다. 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 등의 전문 자격이나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기술지주회사·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등에서 3년 이상 투자 실무를 경험한 인재를 선발해 즉각적인 펀드 결성과 액셀러레이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첫 번째 투자 검토 대상으로는 'GFM(질화갈륨) 인버터' 분야가 유력하다. GFM 인버터는 기존 실리콘 기반 인버터 대비 전력 변환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다.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핵심 장비로 주목받는다.
구글 제미나이(또는 노트북LM)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래픽=국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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