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 잡은 존 람, 그걸 놓친 LIV 중계방송

김석 기자 2026. 5. 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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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이 지난 11일 열린 LIV 골프 버지니아 최종 라운드 도중 17번 홀에서 앨버트로스를 한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SNS 캡처

LIV 골프의 간판 선수인 존 람(스페인)이 앨버트로스를 잡았지만 이 장면이 방송에는 중계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14일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람은 지난 11일 끝난 LIV 골프 버지니아 대회 도중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람이 앨버트로스를 잡은 것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파5)이다. 드라이버샷으로 321야드를 보낸 람은 오른쪽 벙커 옆 러프에서 홀까지 217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잠시 후 그린 주변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고, 잠시 어리둥절해 하던 람은 공이 홀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규정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을 마치는 앨버트로스는 홀인원보다 확률이 훨씬 낮다. 람의 앨버트로스는 LIV 골프 역사상 다섯 번째다.

그러나 LIV 골프 중계방송은 이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홀별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LIV 골프 리더보드에도 람의 티샷은 녹화됐지만 두 번째 샷은 녹화되지 않았다.

람이 앨버트로스를 잡는 장면은 중계방송 대신 SNS 영상을 통해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현장에 있던 개인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올 시즌 이후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일은 LIV 골프가 출범 이후 줄곧 겪어온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팬은 “LIV 골프가 선수들에게 돈을 주느라 카메라 스태프에게는 돈을 지불하는 걸 잊은 모양이다”라며 “람이 앨버트로스를 했는데 LIV 골프는 그 장면을 전혀 잡지 못했다. 팬이 녹화한 덕분에 잠깐이라도 겨우 볼 수 있었다. LIV 골프는 분명히 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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