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8조 베팅에도 코스피 급락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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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파생상품 만기일을 앞두고 높은 변동성 우려에 휩싸였지만, 실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가 역대급 수준까지 확대됐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 전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수급 부담이 과도하게 해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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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레버리지 쏠림 완화…외국인 현물 매수 전환 주목
VKOSPI 급등에도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 전망
![코스피가 11일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3%) 내린 1,207.34로 마감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552778-MxRVZOo/20260514082407432kkow.jpg)
국내 증시가 파생상품 만기일을 앞두고 높은 변동성 우려에 휩싸였지만, 실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가 역대급 수준까지 확대됐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 전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수급 부담이 과도하게 해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다올투자증권(DAOL Investment & Securities)은 '파생시장 분석(Derivative Market Point)' 보고서를 통해 "과열로 보기 어려운 수급 상황이며, 금일 주식선물 만기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 확대와 개인 중심의 레버리지 투자 증가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지만, 실제 증시 하방 압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가 4월 16일까지 8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5월 들어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는 6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특히 5월 12일 코스피가 7.99% 급락했던 당시에도 외국인의 금리 선물 순매도 전환과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이후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현물 매수 전환 흐름을 감안하면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운 핵심 배경으로는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쏠림 현상이 지목됐다. 실제로 반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올해 들어 급증했으며, 개인 투자자의 반도체·지수형 ETF 누적 순매수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 비중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며 과열 완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변동성 지표인 VKOSPI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VKOSPI는 장중 76포인트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가 실제 시장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주식선물 만기와 미국 옵션만기 일정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시장 전반의 수급 여건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전체 누적 순매수 규모 역시 감소세를 보였지만, 증권가는 이를 단기 수급 조정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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