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안에도 ‘AI 랠리’ 지속, 美증시 최고치 마감…코스피, ‘팔천피’ 갈까 [투자360]
S&P 500 12개월 후 8300 도달 전망
美반도체 랠리에 코스피 ‘팔천피’ 돌파 시도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되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ned/20260514082120519iqnp.png)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수급 혼란 장기화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미 증시가 강세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꿈의 지수 ‘팔천피(코스피 8000)’ 돌파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29포인트(0.58%) 오른 7444.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4.14포인트(1.20%) 오른 2만6402.34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36포인트(-0.14%) 내린 4만9693.20에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공지능(AI) 주도주들이 이날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0.63%)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이 이날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합류한 가운데, 첨단 AI 칩의 중국 판매 확대 기대에 엔비디아는 이날 2.29%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3.94% 상승, M7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메모리칩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4.8% 오르며 전날 낙폭을 만회했다. 포드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제휴 협력이 월가의 재조명을 받으며 이날 13.18% 급등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1.52%), 비자(-1.87%),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50%), 홈디포(-2.55%) 등 금융업과 소매업은 인플레이션 우려 여파로 하락, 다우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 무역 문제를 비롯해 대만,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전년 대비 6.0% 상승해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키웠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기술주들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미국주식전략가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시장전략팀은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S&P 500 지수가 12개월 후 83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도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말 S&P 500 지수 예상치를 종전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랠리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5.68% 급등했다. 이에 이날 ‘팔천피’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약세에도 장중 상승 전환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2.63% 상승해 7844.01에 장을 마쳤다. 8000선까지는 불과 155.99포인트 남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4월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에도,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진행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장중 관련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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