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 '7500피' 파격 전망한 KB증권, 이번엔 "연내 1만500 가능"
6월 단기조정 가능성있지만 버블 붕괴는 아냐
반도체·전력·우주·로봇로 쏠림 현상 이어질 것

6개월 전 코스피 목표치 7500을 제시하며 증권가 이목을 집중시켰던 KB증권이 이번에는 코스피 목표지수를 1만5000으로 대폭 높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 (1986~1989년, 4년간 코스피 지수 8배 상승)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7500에서 1만500으로 4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초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증시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향후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곳이다. ▷관련기사: 코스피 조정 흐름에도...'7500피' 파격 전망한 KB증권(2025년 11월 6일)
이은택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강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단연 압도적인 추세이고,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앞서고 있다는 판단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단기 조정 시점에 대해 6월 전후, 조정 폭은 3월(-20%)보다 크지않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단기 조정 정도로만 생각한다"며 "조정을 넘어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붕괴를 위해서는 △경기 사이클 붕괴 △금리 급등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시그널이 나와야하는데 이 시그널이 단기(약3~6개월) 내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시장 주도주로는 AI 관련주인 반도체, 전력, 우주, 로봇을 꼽았다. AI 관련주들이 급등했지만,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박수익 (park22@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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