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리던 아일릿 'It’s Me', 중독 되니 '대중 픽' 등극

이승길 기자 2026. 5. 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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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 빌리프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의 신곡 'It’s Me'가 ‘대중 픽’으로 등극했다.

13일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타이틀곡 ‘It’s Me’는 5월 12일 자 벅스와 멜론 일간 차트에서 각각 2위, 5위에 올랐다. 국내 음악 트렌드를 가늠하는 주요 플랫폼 최상단에 자리한 것은 단순히 팬덤의 화력을 넘어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활동을 거듭할수록 스트리밍 수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세도 매섭다. ‘It’s Me’는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5월 17일 자)에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8위, ‘글로벌 (미국 제외)’ 55위, ‘글로벌 200’ 104위로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시켰다.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에서는 88위(5월 4일 자)로 시작해 75위(5월 5일 자), 53위(5월 7일 자), 27위(5월 11일 자)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폭발적 인기의 원동력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신선한 무대에 있다. 앞서 새로운 콘셉트를 예고하며 쌓인 대중의 호기심은 첫 무대가 공개되자 열광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It’s Me’의 신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이와 어우러지는 에너제틱한 안무,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고 외치는 발칙한 가사에 많은 이들이 단숨에 매료됐다.

이를 거침없이 풀어내는 아일릿의 무대 장악력이 ‘It’s Me’의 대중적 확산에 불을 지폈다. 특히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대학 축제에서 이들의 진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용인대(12일), 숭실대(13일) 축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It’s Me’를 라이브로 열창하며 휘몰아치는 퍼포먼스를 완벽히 소화했다. 반복되는 추임새와 훅(Hook) 구간까지 핸드 마이크를 쥐고 힘 있는 목소리로 채우자, 관객들은 우렁찬 떼창으로 화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기발한 프로모션 또한 호응을 얻고 있다. 유명 영화 및 CF를 패러디한 ‘It’s Me’ 광고 영상이 그 예다. 최근 아일릿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6~15초가량의 영상 7종은 짧지만 강렬한 잔상을 남기며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곡 제목을 쌀(米)에 비유한 ‘잇츠米’(It’s Me) 광고나, “‘마밀라피나타파이’ 성분으로 고막에 바르는 ‘잇츠 미’” 등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신곡의 유쾌한 에너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콘텐츠 ‘PLAY-IT(플레이-잇)’도 화제다. 헬스장에서 운동에 집중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곡이 무한 반복되는 영상이다. 빠르고 신나는 이 곡의 사운드가 ‘운동할 때 듣기 좋은 노래’로 각광받으면서 해당 콘텐츠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는 운동 강자로 알려진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카즈하가 깜짝 등장해 아일릿을 직접 트레이닝하는 이색 장면도 담겼다.

‘It’s Me’를 펌프 게임으로 만든 챌린지도 신곡 흥행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ENHYPEN) 등이 이 챌린지에 동참해 기존 댄스 챌린지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아가 아일릿은 대학 축제 현장에도 펌프 게임기를 배치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노래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소통은 아일릿만의 재기 발랄한 매력을 대중에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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