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 이변없이 '무명전설' 초대 왕자 등극 "도배 일 배우며 가수 포기하려다…"

김하영 기자 2026. 5.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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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리가 '무명전설' 초대 우승자가 됐다. / MBN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성리가 '무명전설'의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무명의 설움을 딛고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 최종회에서는 결승 2차전 '인생 명곡 미션'이 진행됐다. 각자의 삶을 담은 인생의 명곡으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이 날 성리는 순백의 의상을 입고 마치 왕자님 같은 비주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리의 인생곡은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으로 신유 원곡의 '애가'를 선택해 섬세한 보이스와 깊은 울림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결승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머니와 다정하게 외식을 즐기는 성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리는 "어릴 때 목표가 내가 대접하는 가족 외식이었다. 이제야 하는 느낌이라 많이 늦은 것 같다"며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엄마가 딸기를 사다 주고 금방 온다며 나갔는데 며칠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이혼을 실감했었다"는 가슴 아픈 일화를 눈물로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나를 위해 희생하셨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명전설'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도 어머니"라며 결승 임하는 각오를 전했고, 그 진심은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했다.

가수 성리가 '무명전설' 초대 우승자가 됐다. / MBN

무대가 마무리 된 후 참가자들은 물론 마스터들에게도 감탄이 이어졌다. 손태진은 성리의 무대에 대해 "이번 무대를 끝으로 진정한 육각형 아티스트가 완성된 것 같다"며 "성리의 무대를 보면 늘 무대가 있음에 감사하는 모습이 보시는 분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 오늘 무대도 정말 보기 좋았고, 고생 많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리의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결승 1, 2차전 합산 점수 1,984점으로 1위에 오른 성리는 온라인 응원 투표, 히트곡 영상 조회수 및 음원 스트리밍 점수가 더해진 중간 집계에서도 2,784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마지막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만 2위보다 2배 이상 높은 2,000점을 획득, 최종 합계 4,784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자로 호명된 후 성리는 "너무 감사하다. 가수라는 꿈을 갖고서부터 생각보다 좌절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을 하면서도 어렵구나, 힘들구나를 깨닫고 새로운 도배 일을 배우면서 꿈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게 눈부신 날을 만들어준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오랜시간 끊임없이 달려온 끝에 맞이한 우승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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