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갈 때마다 고민…요즘 평균 축의금 얼마인지 봤더니

현영희 기자 2026. 5. 14. 08: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셔터스톡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 내야 할지, 또 관계에 따라 어느 정도 금액이 적당한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만원 이상 고액 축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NH농협은행은 14일 발표한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할까요?'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결혼 축의금 이체 거래 고객 115만명의 데이터 533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축의금은 2023년 11만원에서 2024년 11만4천원, 지난해 11만7천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2년 사이 약 6.9% 증가한 셈이다.

축의금 액수별 비중은 5만원이 42.3%로 가장 많았고, 10만원이 39.7%, 20만원이 7.5%로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5만원 축의 비중이 감소하고 10만원 이상 비중은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실제로 5만원 송금 비중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10만원 축의 비중은 36.1%에서 39.7%로, 20만원 축의 비중은 6.1%에서 7.5%로 증가했다.

고액 축의 사례도 늘었다. 1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증가했고, 1천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 역시 0.22%에서 0.36%로 확대됐다.

특히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다시 1.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은행은 2024년 시행된 혼인·출산 증여공제가 고액 축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제도는 혼인이나 출산 시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을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요일별로는 결혼식이 몰리는 토요일 송금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하루 전 미리 축의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금요일 비중도 20%에 달했다. 일요일은 16%였다.

연령대별 평균 축의금은 20·30세대가 13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은 11만8천원, 40·50세대는 10만7천원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평균 축의금이 13만4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 12만8천원, 광주 12만4천원, 인천 11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서울은 예식 관련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만큼 축의금도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