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PPI 충격에도 AI·반도체 강세…S&P500·나스닥 최고치

이자경 기자 2026. 5. 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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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하락에도 S&P500·나스닥 고점 돌파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기술주 빠른 반등
트럼프 시진핑 회담, 반도체 산업 이슈 부각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부담이 이어졌지만 엔비디아와 반도체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6포인트(0.14%) 내린 4만9693.2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43.29포인트(0.58%) 오른 7444.25, 나스닥 지수는 314.14포인트(1.20%) 상승한 2만6402.3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 급등에도 AI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간 점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생산자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전날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2.6%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3%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8% 올랐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도 2% 상승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AI칩 수출 규제 관련 논의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49%까지 올랐으며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5%를 웃돌았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뜨거운데도 기술주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날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빠르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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