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106만 도시 고양특례시장은 누가
![고양시장 후보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106만명의 경기북부 유일 특례시인 고양시의 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확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국민의힘 이동환, 개혁신당 신현철, 진보당 송영주 후보 [중앙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yonhap/20260514075806855xxkb.jpg)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특례시 승격 이후 두 번째 선거를 치르는 경기 북부 최대 도시 고양시의 선거판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을 놓고 국민의힘 이동환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전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는 현직과 '변화'를 내세운 도전자가 맞붙는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개혁신당 소속 신현철 고양시의회 부의장과 진보당 송영주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고양시에서는 이동환 시장을 제외하고는 2010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집권했다.
지난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도 갑·을·병·정 4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선출된 진보성향이 강한 곳이다.
앞서 경기일보가 지난 3월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고양시장 후보 지지도 순위는 민경선 후보(13.0%)가 11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4위까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동환 후보(6.5%)는 5위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8.9%로 국민의힘(22.4%)의 2배가 넘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2.1%, 개혁신당 1.9%, 진보당 0.1%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3월 12∼13일 고양시민 5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4년 전 국민의힘에 시장 자리를 내줬던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탈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속에 민 후보는 7명에 이르는 당내 예비후보들과 겨뤄 이겨냈다.
예비경선과 본경선, 2인 결선투표 등 3차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리한 민 후보는 3선의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민선 8기 내내 논란이었던 시청사 이전에 대해 민 후보는 신청사 원안 건립과 백석동 업무 빌딩을 '산학 융합 캠퍼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동환 시장의 일방적인 시청사 이전 결정으로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백석동 업무 빌딩이 정치적 갈등의 상징이 됐다"며 "건물의 본래 목적대로 첨단 산업 육성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경제자유구역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규모 면에서 너무 크다. 규모를 줄이면 지정이 가능하고 경기도에서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현실적으로 좋은 방향의 정책이고, 다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시장이 되면 이를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선을 노리는 이동환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무기로 고양시 자족도시 구현 등 정책의 지속성을 핵심 선거 전략으로 삼는다.
이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GTX-A 개통, 킨텍스 3전시장 추진 등과 연결된 프로젝트를 통해 고양시를 명실상부한 수도권 북부의 산업·문화 중심지로 구축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4년의 임기는 자족도시의 기반을 닦은 치열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의 4년은 자족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고, 제가 다시 출발을 결심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핵심 공약으로 교통·주거·문화·교육을 아우르는 5대 비전을 제시했고, 수도권의 공연 메카로 떠오른 고양종합운동장을 기획하고 키운 것도 이 후보가 내세우는 중요한 업적이다.
![고양시 청사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yonhap/20260514070704409murb.jpg)
개혁신당 소속 신현철 고양시의회 부의장도 지난달 29일 선관위에 고양시장 후보로 등록하고,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장밋빛 공약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글로벌 K-POP 성지 조성, 한류천 수변 감성 도시와 창릉천·공릉천 수변 관광명소 조성, 바이오 임상센터와 수목원·식물원 건립 등을 통해 고양시를 세계적인 녹색 생명 공학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7·8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이동환 시장의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지역순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했다.
고양 공공은행 설립과 지역 재투자조례 제정 등 파격적인 민생 공약을 통해 거대 양당의 개발 중심 공약에 실망한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마을버스 공영제' 전환, 고양시 내 거점 병원과 공공기관을 잇는 '공공 순환버스' 신설, 청소년과 어르신을 위한 '100원 버스(무상교통)' 전면 실시 등을 공약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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