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80만원이요? 당장 살게요”…‘곰 공포’에 일본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이것’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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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일본에서 늑대 형상의 야생동물 퇴치 로봇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업체 오타 세이키는 올해 들어 늑대 모양 로봇 '몬스터 울프' 주문이 평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확정하고, 사냥 면허 보유자를 공무원 형태로 채용하는 '거버먼트 헌터'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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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아사히 신문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일본에서 늑대 형상의 야생동물 퇴치 로봇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업체 오타 세이키는 올해 들어 늑대 모양 로봇 ‘몬스터 울프’ 주문이 평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적외선 센서가 곰이나 멧돼지, 사슴 등 야생동물의 접근을 감지하면 즉시 작동한다. 늑대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고 붉은 눈빛을 내뿜는 동시에 강력한 LED 조명이 번쩍인다. 여기에 공사 현장 수준의 큰 소음과 동물들이 싫어하는 울음소리, 사람 목소리 등 약 50종의 음향이 무작위로 재생된다.

음량은 자동차 경적에 맞먹고 최대 2㎞ 떨어진 곳까지 전달된다. 태양광으로 작동해 별도 전력 공급이 필요 없으며, 설치 비용은 약 40만 엔(한화 약 380만 원) 수준이다.

농가부터 골프장까지…“CCTV에 곰 줄행랑 포착”

‘몬스터 울프’를 보고 도망가는 멧돼지의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주식회사 라이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몬스터 울프는 원래 사슴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개발됐다. 지금까지 380대 이상이 출하됐으며 최근에는 곰이 주택가와 도심 외곽까지 내려오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폐쇄회로(CC)TV에는 곰과 멧돼지가 로봇이 내는 소리에 놀라 급히 달아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효과가 입증되자 농가뿐 아니라 공사 현장, 골프장, 리조트 등에서도 설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주문하더라도 실제 설치까지는 2∼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오타 유지 사장은 “예전에는 농민들이 주 고객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시설에서 주문이 들어온다”며 “그만큼 곰이 사람의 생활권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日 지난해 출몰 5만 건·사망 13명

일본 정부는 단순 퇴치 장비 도입을 넘어 곰 개체 수 자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곰 출몰 건수는 5만 776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같은 해 곰에 의한 인명 피해는 2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획된 곰은 1만 4720마리에 달했으며 99%가 넘는 1만 4601마리가 사살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확정하고, 사냥 면허 보유자를 공무원 형태로 채용하는 ‘거버먼트 헌터’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약 700명 수준인 포획 인력을 2030년까지 2500명으로 늘리고, 퇴역 일본 자위대 및 경찰 인력 활용도 검토 중이다.

도쿄농공대의 고이케 신스케 교수는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2월부터 도심 인근에서 곰이 목격되고 있다”며 “어미를 잃은 어린 곰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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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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