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황인범은 주전... 짝꿍과 '만약' 위한 대체자는?[월드컵 명단 경쟁④-CMF]

김성수 기자 2026. 5. 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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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이 오는 16일 발표된다. 월드컵 대표팀은 이후 18일 본진이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출국한다. 6월5일에는 멕시코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로 넘어가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갖고, 6월12일 체코와 대망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늘어난 26인 명단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적용된다. 전 포지션에 걸쳐 명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해 본다.

1편 골키퍼-2편 중앙 수비수-3편 윙백-4편 중앙 미드필더-5편 윙어-6편 스트라이커 순으로 예측한다.

발등 인대 부상으로 북중미행을 장담할 수 없는 대표팀 중원 핵심 황인범. ⓒKFA

▶'건강한' 황인범은 주전... 짝꿍은 '기동력' 옌스냐, '안정' 박진섭이냐

홍명보호가 3백을 쓰는 3-4-3 포메이션으로 가는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 중 하나는 '건강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9년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 직후 꾸준히 벤투호를 지키며 핵심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지나 클린스만호, 홍명보호에서도 황인범은 언제나 대표팀 중원에서 패스 공급의 핵이었다.

다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는다. 황인범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발등을 밟혀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대표팀의 집중 관리를 받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3월에도 A매치에 뛰지 못한 황인범의 마지막 대표팀 출전 경기는 지난해 10월14일 파라과이전이었다.

황인범은 대표팀의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당시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치른 8번의 평가전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이 소화한 경기와 출전시간은 '2경기 111분'에 불과했다. 지금 안고 있는 부상도 문제지만, 해결돼서 월드컵에 간다고 해도 내구력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황인범이 본선 무대에 가서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대표팀이 기존 계획보다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이 부족한 채로 여정을 이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다행히도 '건강한' 황인범이 무사히 대표팀의 패스 줄기가 된다면, 나머지 한 자리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박진섭(저장FC)이 다툴 것으로 보인다.

옌스 카스트로프. ⓒKFA

독일이 아닌 한국의 대한축구협회를 선택한 '혼혈 태극전사' 옌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원정서 처음 홍명보호에 발탁돼 특유의 기동력과 투쟁심을 보여줬다.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활발한 수비 가담과 공간 침투를 선보이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옌스는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 포지션 역시 소화하고 있는 멀티 자원이지만, 지난 3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아 보인다. 3-4-3 포메이션에서 부족할 수 있는 중원 숫자 싸움에 활동량으로 기여할 최적의 카드로, 패스 줄기인 황인범의 숨통이 트이게 할 수 있는 존재다.

반면 박진섭은 수비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상대 공격 시 3백 사이로 내려가 변형 5백을 형성하거나, 강력한 대인 마킹으로 중원을 보호하는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원두재, 박용우 등 수비진 앞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돼 박진섭의 어깨가 무겁다. 옌스와 박진섭 중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국제 무대 경험을 많이 쌓은 옌스가 주전 경쟁에서 근소 우위로 보인다. 이외에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황인범의 체력 안배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것에 역할을 할 자원으로 김진규(전북)의 승선도 유력하다.

박진섭. ⓒKFA

▶'줄어든 CMF 자리' 막차 누가 탈까?... '황인범 부상'이 최대 변수

4백을 쓰고 3명의 미드필더를 선발로 기용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갔던 이강인, 이재성까지 포함해 7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뽑았다. 하지만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3-4-3 포메이션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좀 더 '중앙' 미드필더에 부합하는 자원들이 해당 포지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원 숫자 역시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기에 5명까지도 선발 인원 수가 줄어들 수 있다.

'건강한' 황인범을 포함해 옌스, 박진섭, 김진규의 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위한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백승호(버밍엄시티)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득점을 한 경험이 있고, 킥력과 공수 조율 능력을 겸비해 황인범 공백 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이따금씩 나오는 전진 본능을 잘 조절한다면 말이다.

이외에도 해외파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카를스루에), 지난해 9월 황인범, 11월 백승호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던 강원의 멀티 자원 서민우 등도 마지막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더군다나 황인범의 멕시코행을 장담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 최종명단 예상

황인범(주전), 옌스 카스트로프(주전), 박진섭, 김진규, 백승호

백승호.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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