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떠난 KIA 빈자리, 박재현 있어 든든…5월 팀내 '최고타자' 등극!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KIA '루키' 외야수 박재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 된다면 삼성으로 떠난 최형우의 빈 자리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고 출신인 박재현은 지난해 KIA에 입단했다. 프로 첫 해는 필드보다 더그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띄우는 재롱꾼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필드에서 본연의 임무인 선수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재현은 지난달 26일 롯데를 상대로 프로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당시 그는 홈런인줄 모르고 2루에 멈춰 어리둥절하는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출전기회가 많아진 박재현은 이제 KIA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첫 홈런 이후 5월에만 벌써 한 경기 4안타 기록을 두 번이나 썼다. 홈런 갯수도 5개로 늘었다. 팀내 월간 최다안타와 홈런에 이어 타점부문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성장세가 무척 가파르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야수인 그는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능력을 바탕으로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는 보살재주까지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더그아웃에서의 재롱은 팀 분위기까지 화사하게 만든다. 필드 안팎에서 재주꾼인 셈이다.

박재현은 최근 국내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욕심이 있다면 내친 김에 시즌 10(홈런)-10(도루)도 해보고 싶다"며 프로 2년차 선수의 소박한 목표를 털어놨다.그는 이어 "지금처럼 열심히 그리고 잘한다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박재현은 14일 경기전 기준 올 시즌 총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5홈런 20타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본인의 목표 '10-10' 중에서 도루는 이미 달성한 셈이다. 홈런도 절반은 채웠다.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를 더 높여 잡아도 될 듯 싶다.
박재현은 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을 훌쩍 뛰어 넘어 0.898을 기록 중이다. 만19세의 선수가 달성한 기록이라 더 돋보인다.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최형우를 삼성으로 떠나 보냈다.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그는 14일 기준 타율 0.361, 7홈런 28타점 OPS 1,058을 기록 중이다. 43세라는 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 이처럼 나이를 잊은 최형우의 뛰어난 성적은 KIA 팬들이 떠난 그를 더 그리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재현의 성장과 활약은 큰 위로가 된다. 그리고 지금의 상승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KIA 전력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야구 발전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사진=© KIA & 삼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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