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시립예술단 ‘쇄신보단 젊은 피’ 필요 [정체된 대전시립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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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대전시립예술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인적 쇄신보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와 직무 전환을 결합한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과거 55세였던 시립예술단원 정년이 60세까지 상향되면서 기존 단원들에게는 안정적인 토대가 됐으나, 청년층의 진입 기회 축소라는 구조적 문제도 동시에 안게 됐다"며 "신체적 기량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정년 연장이 공연의 질 유지나 원활한 세대교체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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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평균연령 40대 후반
명예퇴직·직무전환 등 제안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정체된 대전시립예술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인적 쇄신보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와 직무 전환을 결합한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입단 단계부터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노력과 함께, 단원 스스로 실력을 갈고닦는 자발적인 정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시립예술단이 마주한 인적 체증의 이면에는 켜켜이 쌓인 세대 간 구조적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시립예술단 별 예능단원 평균연령을 살펴보면, 합창단 49.7세, 무용단 47.2세, 교향악단과 국악단이 각각 45.0세로 나타났다.
단원 상당수가 50대에 포진해 있는 반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 20~30대 젊은 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한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과거 55세였던 시립예술단원 정년이 60세까지 상향되면서 기존 단원들에게는 안정적인 토대가 됐으나, 청년층의 진입 기회 축소라는 구조적 문제도 동시에 안게 됐다"며 "신체적 기량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정년 연장이 공연의 질 유지나 원활한 세대교체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채용이 활발하지 못한 구조는 예술단 전체의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나이만을 기준으로 한 인적 쇄신은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본다.
대안으로는 명예퇴직제도 보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거론된다.
한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예술단이 처음 시작될 때는 비슷한 연령대가 몰려 있어 평균연령 상승이 심각했으나, 최근에는 단체마다 매년 2~3명의 퇴직자가 발생하며 자연스러운 순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여기에 '명예퇴직제도'를 현실적으로 보완한다면 고연령자 혹은 기량미달자의 용퇴가 많아지고 젊은 단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확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원들의 풍부한 경험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방식의 직무 전환도 해결책 중 하나다.
성낙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시연합회장은 "무대 위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최전성기를 지나면, 시립예술단원으로서 초·중·고교 예술 강사로 파견하거나 시민 대상 문화예술 교육 전담 인력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립예술단원이라는 자부심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 투입한다면 고용 안정과 지역예술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입단의 문턱을 높여 최고의 인재를 가려내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재열 목원대 실용음악학부 교수는 "정년이나 보수 등 사후 제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발 시점에서 최고의 기량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단원 개개인의 끊임없는 자발적 정진이 뒷받침돼야 인적 정체를 극복하고 더욱 활기 넘치는 예술단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예지 목원대 관현악학부 교수는 "모든 단원이 예술단의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꾸준히 기량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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