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미중정상회담…워싱턴도 '세기의 담판' 주목

2026. 5. 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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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뒤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지 반년 만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 기자 ]

워싱턴입니다.

먼저 간략히 미중 정상의 오늘 일정을 정리해드리면요.

9년만에 중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환영행사로 공식일정을 시작합니다.

약 15분 가량 환영행사를 마친 뒤에 양국 정상은 곧바로 양자회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명·청 시대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천단공원을 함께 둘러봅니다.

저녁에는 시 주석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을 끝으로 방중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는 달리 이란전쟁을 마무리 짓지 못한채 중국을 찾게 됐는데요.

미국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미군의 공습을 받고 이란의 군사력은 무력화 됐고 그래서 곧 종전 합의문에 서명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신은 아시는 것처럼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물질을 미국에 넘기는 것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더는 주장하지 않도록 하겠다는게 트럼프의 구상이었는데요.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이 건네온 종전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운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과 매우 각별한 중국을 지렛대 삼아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는게 간절해 보이는데요.

무역 분야를 비롯한 미중 양자 현안도 대만 문제 역시도 양국 정상이 논의할 주요 의제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란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는게 사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중길에 오르기 직전 이란 문제는 의제에 없고 중국의 도움도 필요없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립니다.

미국 주요언론들도 이번 정상회담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특히 이란전쟁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거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란전쟁 여파가 미국 국민들의 실생활에도 불어닥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들고 돌아올지 관심을 끕니다.

[ 앵커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미중국대사관이 미국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제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미중국대사관은 이른바 4가지 '레드라인'을 제시하며 이 4가지는 도전 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문제,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 경로와 정치 시스템, 마지막으로 중국의 발전 권리를 제시했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에 인권과 경제분야 제재, 여기에 수출 통제까지.

미국에,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견제구의 성격이 짙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당사국 대사관이 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해서는 안될 금기사항을 열거했다는 해석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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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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