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4000억 투입, 해남 솔라시도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세운다

김준원 2026. 5. 1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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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컨소시엄 최종 선정…2030년 GPU 5만장 구축
2조4065억원 투입해 7월 착공, 2028년 본격 가동 목표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제공=전남도)


전남 해남 산이면 솔라시도가 국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부지로 확정되면서 광주·전남의 미래 산업 지형이 크게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서 솔라시도를 제안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참여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삼성전자, 카카오, KT, 클러쉬,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출자금만 4000억원으로 초거대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자원을 집적·공급하는 국가 전략시설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2030년까지 5만장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조4065억원 규모로, 현재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실시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본격 가동이 목표다.

전남도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추진 중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과 넓은 부지, 냉각 효율 등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국가 AI컴퓨팅센터가 구축되면 6조4000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와 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만9500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클라우드·반도체 연관 기업 유입이 본격화되면 광주 AI 집적단지와의 연계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한 관계자는 “AI 경쟁력은 결국 GPU와 전력, 데이터 처리 인프라 확보가 핵심”이라며 “솔라시도가 국내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동안 준비해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전남을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