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김무신 '148km' 이재희, 1군 복귀 보인다…나란히 1실점에도 삼성 웃는 이유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무신과 이재희가 1군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결과는 썩 좋지 못했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김무신은 2025년 2월, 이재희는 그해 4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모두 올 시즌 초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김무신은 스프링캠프부터 마운드에 올라 삼성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 선수 모두 최근 2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둘 다 4월 말부터 1이닝씩 소화 중이다.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늦어도 5월 말에는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복귀가 머지 않아 보인다. 삼성 퓨처스팀은 13일 충남 서산시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앞선 7회 김무신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권광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 이어진 김건과의 승부, 1-0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148km/h 직구를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무신은 흔들리지 않고 최유빈을 2루수 땅볼, 김준수를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다.
8회 이재희가 등판했다.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는데,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이어 최준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한경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장규현을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루 주자가 태그 업하기엔 타구가 짧았다. 이어 유민을 헛스윙 삼진, 권광민을 낫아웃 삼진으로 솎아 냈다.

이날 김무신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이재희는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만족스럽진 못한 결과다.
하지만 피칭 내용을 뜯어보면 긍정적인 면이 보인다. 먼저 구속. 이날 김무신은 147~151km/h에서 형성되는 패스트볼을 뿌렸다. 이재희도 144~148km/h의 빠른 공을 던졌다. 수술 복귀 첫 해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속도다. 등판 때마다 김무신은 150km 초반, 김무신은 140km 중후반대를 마크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반가운 신호다.
두 번째는 제구다. 김무신은 총 15구를 던졌는데, 이중 스트라이크가 12구다. 비율로 환산하면 80%가 된다. 피홈런도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공략하다 맞았다. 과거 김무신은 타자가 아닌 자신과 싸우는 투수였다. 스트라이크 존 폭격이 더욱 긍정적인 이유다. 이재희도 61.1%(11/18)로 나쁘지 않았다.
세 번째는 위기관리 능력이다. 이재희는 무사 2, 3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특히 권광민을 돌려세운 슬라이더의 각이 무시무시했다. 이 슬라이더를 꾸준히 던질 수 있다면 1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삼성은 최근 투수진이 안정을 찾으며 8연승을 질주했다. 김무신과 이재희까지 합류한다면 삼성 불펜진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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