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간외 주가 14% 랠리…AI 인프라 주문 폭증에 어닝 서프라이즈

신기림 기자 2026. 5. 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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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 주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간 외거래에서 14%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시스코는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단순 반도체를 넘어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AI 인프라 시장 매출 전망 역시 기존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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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네트워크 장비 주문 올해 53억달러 돌파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확대 최대 수혜
시스코 기업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 주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간 외거래에서 14%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시스코는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AI 관련 주문 증가를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단순 반도체를 넘어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스코의 2026회계연도 3분기(4월 25일 종료 기준) 매출은 15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55억6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6달러로 시장 전망치 1.04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3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시스코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67억~169억달러를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인 158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도 1.16~1.18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1.07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시장은 AI 인프라 주문 증가세에 주목했다. 시스코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AI 인프라 및 하이퍼스케일러 관련 주문 규모가 5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50억달러였던 연간 AI 인프라 주문 전망을 9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AI 인프라 시장 매출 전망 역시 기존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높였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확대되면서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스코는 그동안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등 AI 핵심 반도체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지만 최근 들어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수혜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시스코 주가는 지난해 말 닷컴버블 당시 최고가를 처음 돌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 1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네트워크 매출이 25% 증가한 88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4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안 사업 매출은 약 20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스코는 이번 분기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규 스위치와 라우터도 공개했다. 또 생성형 AI 모델들의 사이버 공격 방어 성능을 평가하는 AI 모델 순위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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