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쓰레기라 여긴 제자 10년 후 TV서 보고 화들짝 “쇼호스트 돼”(라스)


[뉴스엔 서유나 기자]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쓰레기라 여겼던 제자를 TV서 보고 화들짝 놀란 사연을 공개했다.
5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65회에는 서경석, 최태성, 김성은, 황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태성은 "제가 교직 생활 시작할 때 정말 좋은 교사가 되고 싶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반에 들어왔으면 사회에서 건강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고쳐내고 싶었다. 아이들이 다 똑같지가 않잖나. 그 친구를 1학년, 2학년, 3학년 다 데리고 갔는데 정말 안 변하더라"라며 한 문제 학생을 언급했다.
최태성은 "너무 화가 나더라. 그렇게 좋게 얘기했으면 말을 들을 법한데 절대 안 듣더라. 가정방문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 일기도 쓰고 편지도 쓰고 노력을 많이 했다. 고쳐지지 않았는데 졸업을 하게 된 거다. 나갈 때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더라. 얘를 3년간 했는데 못 고친 거면 전 무능력한 사람이 되는 거잖나. 전 저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아이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얘를 '쓰레기'라고 해야겠더라. 내가 버려야겠더라. '얘가 쓰레기니까 내가 못 고친 거지 내가 능력이 없었던 게 아니다' 그래야 내가 신입생을 또 받을 수 있겠더라. 너무 가슴 아팠지만 '넌 쓰레기야. 그래서 안 된 거야'하고 마음에서 지웠다"고 고백했다.
이후 10년 뒤 학교 옆 백화점에서 그 학생을 목격하게 됐다는 최태성, 그는 "여름에 대자리를 파는데 아줌마들이 엄청 많이 사더라. 봤는데 너무 잘 파는 거다. 얼굴을 보니 내 쓰레기더라. 너무 놀라서 황급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최태성은 "연락하지 않고 있다가 TV를 봤는데 그 쓰레기가 또 나온 거다. 쇼호스트로. 그 모습을 보고 크게 배웠다. 난 3년간 그 친구에게 씨앗을 뿌릴 뿐 과일이 맺힐 거라고 기대하는 건 교사 욕심이다. 끊임없이 씨앗을 뿌리되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걸 한참 후 배웠다"면서 지금은 그 학생과 연락 중인 사실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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