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볼 감자꽃길 걷고 부침개 먹기 어때? 양구 해안·호국 인문학까지[함영훈의 멋·맛·쉼]

함영훈 2026. 5.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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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군의 투혼이 빛나는 양구군 펀치볼은 해안면에 있다.

요즘 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DMZ 평화의 길 관광노선 중 양구 펀치볼 둘레길 일원에서 6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2026 감자꽃&숲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양구군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초여름 감자꽃이 만개한 펀치볼 일원의 자연경관과 DMZ 숲길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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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펀치볼길 6.6㎞ 걷고 감자부치기 먹고
양구 펀치볼과 감자꽃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 국군의 투혼이 빛나는 양구군 펀치볼은 해안면에 있다. ‘돼지가 놀던 곳’이라는 뜻풀이가 있는데, ‘바닷가’라는 의미가 중첩돼 있다.

원래 이곳은 거대한 호수였다고 한다. 그러다 땅이 침식하면서 원형의 산봉우리만 남고, 고여있던 물이 빠지면서 거대한 화채그릇 혹은 세숫대야 모양의 육지가 되었다.

거대한 호수를 ‘바다’로 표현하는 것은 아시아에 많았다. 한민족의 한 갈래인 말갈족이 서양으로 건너가 건국한 헝가리(Magyarország, 영미인들이 훈족과 혼돈해 Hungary라고 부름)는 ‘발라촌 호수’변 마을이름은 ‘바다초니(村)’이고, 요하 일대 연안도 큰 호수를 바다(海)로 표현한 경우를 한국과 중국 사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즉 이곳도 큰 호수 즉 바다 라는 뜻의 해안(海岸)이었다가 물이 다 빠진뒤 뱀이 출몰하자 상극 동물인 돼지를 대거 풀어 뱀을 제압하면서 돼지들이 편히 놀던 곳(亥安)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설명한다.

통일의 강한 의지를 가진 국군이 한국전쟁 막판까지 치고 올라가 점령한 이곳에선 평화의 기운 속에 감자, 시레기 등 다양한 건강 농산물이 자란다. 평화는 양구 뿐 만 아니라, 철원, 화천, 인제, 고성 등 접경지 주민에겐 먹거리이자 햇살이다.

요즘 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DMZ 평화의 길 관광노선 중 양구 펀치볼 둘레길 일원에서 6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2026 감자꽃&숲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청정생태, 인문학, 건강한 먹거리과 양구군민들의 인심이 어우러진 축제이다.

양구 펀치볼 만대벌판길

양구군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초여름 감자꽃이 만개한 펀치볼 일원의 자연경관과 DMZ 숲길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DMZ펀치볼둘레길의 대표 구간인 만대벌판길과 오유밭길 일원을 중심으로 총 6.6㎞ 코스를 걷게 된다. 코스는 DMZ자생식물원을 출발해 송가봉 쉼터, 대암계곡, 감자꽃길, 만대저수지를 거쳐 다시 DMZ자생식물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운영된다.

행사에서는 걷기와 함께 지역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중식 장소인 성황당 야외쉼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산나물을 활용한 ‘숲밥’이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되며, 만대저수지 쉼터에서는 감자부침개(강원도식 표현: 부치기) 체험과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서는 지역 농특산품 판매 장터도 함께 열린다. 장터에서는 시래기, 사과, 벌꿀, 건나물 등 지역 농특산물과 질경이, 돼지감자순, 산마늘 등을 활용한 장아찌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펀치볼둘레길 부부소나무 전망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민족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가 공존하는 펀치볼에서 자연의 가치와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6월 6일 100명, 6월 7일 100명 등 총 200명만 참가할수 있는데, 참가 신청은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만원의 행복은 다시 양구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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