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허웅 따라 KCC 온 '동생' 허훈, 첫 우승 한풀이에 MVP까지[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6. 5. 14.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둔 부산 KCC의 허웅-허훈 형제가 서로를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 수상, 연봉에서 남 부러울 것 없었던 허훈은 형과 프로에서 처음으로 함께 뛰게 된 첫 시즌에 우승의 한마저 풀었다.

그랬던 허훈이 올 시즌을 앞두고 형과 같은 KCC 유니폼을 입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우승의 한마저 이날 풀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둔 부산 KCC의 허웅-허훈 형제가 서로를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 수상, 연봉에서 남 부러울 것 없었던 허훈은 형과 프로에서 처음으로 함께 뛰게 된 첫 시즌에 우승의 한마저 풀었다.

허훈(왼쪽)과 허웅. ⓒKBL

KCC는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CC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7번째 챔프전 우승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우승 동률을 이뤘다. 또한 KBL 최초로 정규리그 6위팀의 챔프전 우승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허훈은 이날 15득점에 소노 에이스 이정현을 15득점으로 묶는 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내내 보여준 활약을 인정받아 PO MVP도 수상했다.

1쿼터는 KCC의 시간이었다. 3점슛 3개 포함 25점을 몰아치며 25-12로 소노를 더블 스코아 이상 앞섰다.

소노는 2쿼터 임동섭의 3점포 두 방으로 쿼터 4분51초를 남기고 20-2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KCC가 쉽게 다시 격차를 벌리며 42-23으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소노는 반드시 따라가야 하는 3쿼터에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분전했지만 쉽사리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에 41-56의 15점 차로, 하프타임 때에 비해 4점을 줄이는 데 그쳤다.

결국 4쿼터에도 소노가 분전했음에도 동점까지 닿지 못하며, KCC가 7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BL

KCC의 우승을 이끈 허훈과 허웅 형제가 함께 기자회견에 임했다. 허훈은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형 허웅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이 이 자리를 만들어 준 듯하다. MVP를 받은 허훈에게 축하를 전한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농구했으면 좋겠다. 이날 정말 멋있더라"고 입을 열었다.

동생 허훈은 "너무 행복하다. FA를 통해 KCC에 오게 됐는데, 결과로 증명할 수 있어 좋다.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형은 필요할 때 한방을 넣어주는 선수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밝혔다.

허훈은 이어 "정규리그 때는 욕도 많이 먹었는데, 플레이오프 때는 재미있었다. 모든 게 완벽한 선수들과 함께하며 즐거웠다"고 말했다.

챔프전 첫 우승을 거둔 허훈을 옆에서 본 허웅은 "공격과 패스를 위주로 하는 선수가 수비에 집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헌신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줬다. 좋은 선수들이 노련함과 헌신까지 발휘한 덕에 우승을 했다"고 전했다.

ⓒKBL

허훈은 현역 프로농구 선수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서 KCC로 FA 이적하며 연봉 8억원을 받는 리그 최고 연봉자가 됐다. 2019-2020시즌에 이미 정규리그 MVP도 받아 개인의 영광에서는 남부러울 게 없는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전까지 챔프전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챔프전까지 올라갔지만 현 소속팀이자 당시에도 형 허웅이 뛰고 있었던 KCC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그랬던 허훈이 올 시즌을 앞두고 형과 같은 KCC 유니폼을 입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우승의 한마저 이날 풀었다. 형과 함께 최고의 밤을 만들며 자신의 농구 인생에 또 한 획을 그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