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오고 김윤하 복귀… '선발 부자' 된 키움, 마운드 판 새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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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 선발진 구성에 머리를 싸매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합류와 부상병들의 복귀가 맞물리며 마운드 전체의 판을 새로 짜야 할 정도다.
로젠버그가 14일 합류하면 키움의 선발 계산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안우진의 팔꿈치 상태와 체력을 고려할 때, 풍부한 선발 뎁스는 키움이 시즌 중반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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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불과 얼마 전까지 선발진 구성에 머리를 싸매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합류와 부상병들의 복귀가 맞물리며 마운드 전체의 판을 새로 짜야 할 정도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13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로젠버그의 입국 소식과 함께 '포스트 시즌'급 마운드 운영 구상을 밝혔다.
가장 먼저 반가운 얼굴은 우완 유망주 김윤하다. 부상을 털어낸 김윤하는 13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설 감독은 "김윤하는 일단 중간 계투로 시작한다. 재활 후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1군에서 1이닝, 2이닝, 3이닝까지 서서히 투구 수를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투구 수는 35개 미만으로 철저히 관리한다. 3이닝까지 소화가 가능한 시점이 오면 그때 가서 선발로 전환할지, 계속 중간에서 활용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로젠버그가 14일 합류하면 키움의 선발 계산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여기에 다음 주면 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하영민도 복귀한다. 설 감독은 "하영민은 어깨나 팔꿈치가 아닌 발가락 부상이라 피칭 한 번이면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 다음 주 합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김선기 역시 다음 주면 1군 합류 윤곽이 나온다. 여기에 알칸타라, 로젠버그, 박준현, 안우진, 배동현 등 자원은 넘친다. 13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정훈도 가세했다. 이날 박정훈은 5⅓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선발로 제 몫을 해줬다.
설 감독은 "작년보다는 선발진에 확실히 여유가 있다. 다른 팀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발 자원이 넘쳐나면서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더 애지중지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설 감독의 구상은 철저히 안우진의 컨디션에 맞춰져 있다.

설 감독은 "가장 큰 변수는 안우진이다. 당분간은 최대 90개 미만으로 투구 수를 제한할 것"이라며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들어오면 안우진의 스케줄을 다시 짤 생각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걸리는 시점에 한 턴을 걸러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이 풍부한 만큼 최대 6인 로테이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안우진의 팔꿈치 상태와 체력을 고려할 때, 풍부한 선발 뎁스는 키움이 시즌 중반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키움은 잇몸으로 버티며 선발진을 운용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다시 한번 정교하게 정리할 시점이 왔다. '설계자' 설 감독이 짜놓은 이 거대한 마운드 재편안이 키움의 2026시즌 순위표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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