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트레이드 대형 폭풍, 이정후는 빠져 있어? 美 소식통 보도, 트레이드 어려운 이유 너무 많다

김태우 기자 2026. 5. 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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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한 보도로 메이저리그 전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성적에 실망한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팀 리빌딩을 위해 현재 고액 연봉자들을 죄다 팔아넘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USA투데이의 보도였다.

이 보도를 한 밥 나이팅게일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그리고 윌리 아다메스라는 핵심 야수들의 트레이드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팀의 확고부동한 주축 선수들이지만, 올 시즌 그 돈값을 못하는 데다 향후 잔여 연봉도 엄청난 선수들이다.

여기에 나이팅게일은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로비 레이, 심지어 팀의 로컬보이이자 에이스인 로건 웹까지 팔아치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팀이 시즌 중반까지 반등하지 못할 경우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지만, 구단 친화적인 계약에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까지 받고 있는 웹의 트레이드 루머는 시선을 붙잡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이런 움직임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우선 트레이드는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트레이드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네 명의 야수를 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 지난해 대형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나 이제는 오히려 구단의 짐이 되어 가고 있는 라파엘 데버스

또한 잔여 연봉이 많은 선수들이고, 기량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어 아예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미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소식통인 켄 로젠탈 또한 13일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를 짚었다. 전반적으로 나이팅게일의 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후보자들을 압축했다.

로젠탈은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신임 사장이 더 적극적으로 현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이적시킨 팀의 주전 포수 패트릭 베일리 또한 포지 사장의 판단이 결정적이었다는 추측을 내놨다. 로젠탈은 “베일리에 대한 포지 사장의 실망감이 점점 커지고 있던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고액 연봉자들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지만, 이정후와 채프먼보다는 데버스와 아다메스 트레이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또한 현재 포지 사장은 토니 바이텔로 감독의 클럽하우스 장악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도 일부 입김이 센 베테랑 선수들의 트레이드에 나설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샌프란시스코가 총액 2억 달러 가까이를 들여 영입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에 그치고 있다

이정후의 경우는 그나마 나머지 세 선수보다는 성적이 낫고, 연봉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정후는 향후 3년간 850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다. 이 또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다른 선수보다는 양반이다. 이정후는 올해 42경기에서 타율 0.272,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2의 성적으로 부진하기는 하나 그래도 젊은 선수라 상대적으로 반등의 여지가 크다.

또한 이정후는 2027년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가능성도 있다. 당초 이정후는 6년 계약을 할 당시 4년 뒤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이정후가 2027년 잘한다면 자연스럽게 팀을 떠나 나머지 2년 계약이 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트레이드 파트너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조항이다. 기껏 대가를 치러 영입했는데 1년 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구단 전력 구상에 썩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어쨌든 트레이드 루머가 나왔다는 사실은 엄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만큼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빅리그 통산 229경기에서 타율 0.267, OPS 0.712에 머물고 있다. 당초 3할 타율과 OPS 0.800 수준, 그리고 중견수 수비까지 기대했던 선수라 이는 답답한 수치일 수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적응 핑계도 댈 수 없는 만큼 앞으로는 성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 이제 적응의 핑계를 댈 수 없는 만큼 이정후는 더 나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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