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업계 M.AX 모델 구축 속도
울산서 얼라이언스 간담회
글로벌 표준으로 육성 밝혀

산업통상부는(장관 김정관)는 13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울산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조기업,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 등이 참석해 울산의 석유·화학 M.AX 추진전략과 지역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 2월 산업단지 AI 전환 확산을 위해 'M.AX 얼라이언스'의 산업단지 분과와 10개 산업단지별로 구성된 'MIN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간담회는 MINI 얼라이언스 구축 이후 김정관 장관이 직접 주재한 첫 번째 MINI 얼라이언스 회의로 진행됐다.
울산·미포 산업단지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집적단지로 울산·여수·대산 등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의 기업 48%, 생산 45%, 수출 43%를 차지하는 국가대표급 석유화학 집적지다. 지난달 말 기준 입주 기업은 1115개사, 고용 인원은 10만명, 생산액은 44조원에 달한다.
이날 김정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선도공장인 SK에너지 공장 현장을 방문해 공정관리, 설비관리, 안전관리 분야에서 AI모델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SK에너지는 고부가 연료를 생산하는 FCC 공장의 디젤 품질 지표를 실시간 예측하는 AI 가상센서, 회전기계의 진동·온도를 실시간 감시하는 예지진단 알고리즘, AI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현장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울산 MINI 얼라이언스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업종의 생산공정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안전관리 분야는 AI 활용 수요가 높아 이곳에서 검증된 AI 모델은 전국 산업단지와 유사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부는 울산·미포 산업단지 내 석·화학 분야 선도 M.AX 모델을 조기에 구축하고 확산 가능한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과잉과 최근 중동사태 등 당면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방문 이후 간담회에서는 이동구 울산 MINI 얼라이언스 위원장이 '울산 M.AX 클러스터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박민원 산업단지 AX분과장이 '산단 유형에 따른 M.AX 클러스터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후 진행된 참석자간 토론에서는 속도감 있는 산업단지 AX 확산,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개선 등의 건의됐다. 선도공장인 SK에너지와 SNF코리아, KEP, KPX케미칼 등 모델공장 3곳은 애로사항으로 데이터 보호(제조 데이터·개인정보)와 전문인력 부족, 지역 AI 공급기업 부족 해결 방안 등을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와 제조역량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다"며 "울산 MIN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생산 최적화, 설비 건전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모델을 구현해 '더 정밀하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제조현장을 만들고, 지역 확산의 거점으로 삼아 M.AX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석유·화학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지난 2025년 9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미포국가산단 일원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90억원 규모로 국비 140억원, 시비 40억원, 민간 11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사업 주관을 맡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공정 분석부터 인공지능 해법(AI 설루션 개발),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시험 작동(파일럿 테스트), 실증 평가까지 인공지능 전환(AX)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기반(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