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선트 만난 李대통령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하자”
中 허리펑엔 “한중관계 복원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 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잇따라 만났다. 이날 접견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이 통상 현안을 막판 조율할 장소로 한국을 선택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베선트 장관과 만나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기술 분야,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특히 외환시장 분야 협력 필요성에 대해선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을 제의했다. 지난해 합의한 대미 투자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외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등 양국 간 전략적 투자가 경제·전략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 강화로 이어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 앞서 허 부총리와 만나서는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양국 정상 간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양국 국민의 민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허 부총리에게 “미중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허 부총리는 “미중 정상회담 직전의 무역 협상을 한국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작년 11월 미·중 정상회담이 김해공항에서 있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무역 협상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한국에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관세와 펜타닐 등 양국 현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중동, 대만 등과 함께 북한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날 이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 북한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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