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황금 시대 종말…삼척 상덕광업소 내년 6월 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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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자 '마지막 불꽃'이었던 삼척시 도계읍의 경동 상덕광업소가 결국 내년 6월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해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삼척 도계광업소가 개광 89년 만에 폐광한데 이어 국내 유일의 민영 탄광마저 문을 닫기로 하면서 '석탄 시대'의 종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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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석탄 정책에 일정 가속
상권 타격· 대체산업 부재 우려
“가행 광산특구 지정 등 대책을”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자 ‘마지막 불꽃’이었던 삼척시 도계읍의 경동 상덕광업소가 결국 내년 6월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해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삼척 도계광업소가 개광 89년 만에 폐광한데 이어 국내 유일의 민영 탄광마저 문을 닫기로 하면서 ‘석탄 시대’의 종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삼척 경동 상덕광업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내년 6월 이후 광업소를 폐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대한 노사 합의도 어느정도 진척됐다.
당초 경동 상덕광업소의 폐광 시점은 2030년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정부의 재정 절감 기조와 탈석탄 정책이 맞물린데다 채굴 지점이 깊어지는 ‘심부화’ 현상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 및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인해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은 지 1년만에 또다시 국내 유일 상덕광업소마저 문을 닫을 경우 지역상권 타격과 대체산업 부재, 고용 불안 등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상덕광업소 직원만 650여명에 운송업과 협력업체, 가족 등 직간접적으로 얽힌 인원을 합치면 수천여명의 생계가 이번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 안보’와 ‘기술 전승’ 측면에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화에서 국내 유일의 연료 자원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일본처럼 최소한의 채탄 기술 유지를 위한 가행광산특구 지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덕광업소 노조 관계자는 “정부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폐광 일정이 대폭 앞당겨진 만큼, 석공 산하 광업소처럼 정부 차원의 조기폐광위로금 지급 등 후속책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위험한 갱도에서 인생을 바쳤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적절한 폐광대책이 없을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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